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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제주도 도보여행자의 맞춤 숙소 게스트하우스 샬레

<게스트하우스 샬레>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

게스트하우스? 정확하게 뭐 하는 곳이야? 한 번쯤 들어봤거나 익숙한 단어임에도 아직 전 연령을 통틀어 경험해본 이는 많지 않은 게스트하우스. 인터넷 어학사전은 ‘여행자들이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 시설’로 되어있고, 영어사전은 ‘소규모 호텔, 손님 숙소, 영빈관’으로, 개인이 수정할 수 있는 사전은 ‘주요 여행 포인트가 가깝고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곳에 자리 잡고, 비교적 젊은 연령대 사람들이 애용하면서, 간소한 끼니를 제공하는 세련된 형태의 민박집’으로 표현한다.

제주도의 자연, 문화, 사람을 이해하고 느껴볼 목적으로, 뚜벅이(도보여행자)로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고 이 장소, 저 장소 다녀본 경험으로 쓰는 게스트하우스 추천이야기. 2017년 23일, 2018년 25일에 이어 이번 2019년 9일간 제주도에 머물며, 다시 ‘게스트하우스 샬레’의 게스트로 지내며 느낀 그대로를 전한다.

게스트하우스 샬레(Chalet)

도보여행자를 위한 최적의 숙박 장소!

*샬레(Chalet)는 유럽 산간 지방의 오두막, 해변이나 호수, 강가의 오두막을 의미함.

<게스트하우스 샬레의 고즈넉한 거실>

  1. 샬레로 가자

대포포구 혹은 대포포구 정류소에서 시작한다. 도보 약 3분을 걸으면 낮은 언덕 위에 귀여운 버섯모양의 건물이 보인다. ‘샬레’, ‘게스트하우스 010-3691-1859’ 멀리서도 크게 보이는 문구를 보며 언덕을 오른다. 좌측으로 넓은 공터와 주차공간이 있고, 포근한 길을 따라 옛 정취가 느껴지는 현관문을 열면 신발장이 보인다.

  1. 오늘의 전환점 & 체크인

신발을 벗고 정돈되어있는 실내화로 갈아 신는다. “아이고~! 오젠허난 폭삭 쏘가수다~” 내부의 문을 한 번 더 열면 거실과 연결된다.

아! 바로 여기서 핵심. 남자샤워장과 남자화장실은 이 입구에서 우측의 별도공간으로 되어있어 편안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객실에서 떨어져있는 샤워장&화장실의 최대장점은 여행자(게스트)끼리 서로 배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씻는 소리, 먹는 소리, 짐 싸는 소리에 뒤척이다 다음날 일정을 망친 적 있다면 이 점에 매우 공감할 것! 여자화장실과 여자샤워장은 거실에서 연결되며, 역시 객실과 떨어져 있어 샤워 중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면 소음으로 인한 고민은 없다!

샬레는 체크인 시간이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 보통 대부분의 게스트가 16:00~19:00에 도착하는 편이며, 미리 이야기하면 18:00 이후 체크인도 가능하다. 사장님은 근처에서 다른 볼일을 보고 계실 수 있으므로 미리 연락하여 나의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는 게스트의 매너를 보여주자. 샬레는 빌라를 개조한 기업형 게스트하우스와 다르게 간단명료하다.

  1. 거실

게스트하우스 샬레 추천 CD. ‘김광석 CD’ → 샬레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용.

화이트보드에 적혀있는 문구 그대로다. 잔잔하고 촉촉한 음악이 흐르는 거실에 도착. 거실은 게스트하우스 샬레의 매력 중 하나인데, 원형테이블과 약 5~6개의 의자가 있어 거실에서 휴식 중인 게스트끼리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고즈넉한 샬레의 분위기상 떠들썩한 인사가 아닌 간단한 묵례 혹은 눈인사 정도로 넘어갈 수 있기에 ‘배려’의 공간이란 생각이 든다.

‘대포마을 향토지(큰갯마을, 2001)’와 ‘제주의 언어 2’를 포함한 다양한 책이 꽂혀있는 책장과 과거를 여행할 수 있는 추억의 방명록, 여행자(게스트)들이 남기고간 정성 어린 손 글씨의 흔적이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더하고, 천장의 거대한 나비모형과 암모나이트 모양의 전등, 나무와 붉은 벽돌로 되어있는 객실입구는 온화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추억이 깃들어있는 거실>

  1. 객실 & 침구류

객실은 총 7객실 인원 26명까지 수용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장님의 게스트에 대한 배려로 성수기에도 꽉꽉 채워서 받지 않고, 되도록 1층 침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정한다. 오히려 3~4인 일행이 방문하여 4인실 도미토리룸에 위아래를 다 사용하면 깔끔하게 객실이 편성된다. 나 같은 뚜벅이 여행자는 A4(도미토리 2인실)로 지정받아 혼자 사용하도록 배려해주셔서, 아주 편안하게 잠을 깊이 자고 부지런하게 아침 일과를 진행할 수 있었다.

조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A4(도미토리 2인실), B3(도미토리 2인실)를 제외한 모든 객실에서 아침 일출을 볼 수 있는 대포포구 방향 창문이 있다! 동틀 무렵 날씨를 파악하기에도 좋고 부지런하게 일어나서 일출을 즐길 수 있다. 물론, 테라스에서 직접 보는 몽환적인 붉은빛을 더 추천한다.

총 숙박일 10일 이상 ‘게스트하우스 샬레’에 머물며 지켜본 결과, 매일 모든 게스트가 체크아웃을 하면 김정호 사장님께서 바로 달려와서 침구류 세탁부터 시작한다. 그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제주 1년 살이 집’도 다른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지었다.

얼마 전에는 1층짜리 편의점 건물도 스스로 지어 이제 ‘집짓기’는 그만하신다고 한다. 이제 한라봉과 감귤 농사에 더 집중하셔서 좋은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왕귤(오렌지 크기의 귤)’을 먹어봤는데 그 상큼함이 육지에서 먹는 귤과는 차원이 달랐다. 서귀포의 좋은 토양과 따뜻한 태양빛을 머금은 상큼함? 뭐 그런 느낌이다.

세탁은 무료로 따로 요금을 받지 않는다. 주방의 우측 모퉁이에 옥상과 연결되는 계단 아래로 매일 힘차게 돌고 있는 통돌이 세탁기가 근엄하게 앉아있다. 매일 수건, 베갯잇, 이불을 돌리느라 고생 중이니, 22:00~08:00까지는 쉬게 해줘야 한다. 세탁이 끝나면 거실에서 이어지는 테라스에 깨끗한 빨래건조대가 3개 이상 있다. 얼마 전 재방문 했을 당시 비를 맞지 않도록 비가림막도 설치되어 빨래를 널어놓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졌다.

<객실 내부의 침대, 전기매트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

<2인실 도미토리룸을 제외한 모든 방에서 볼 수 있는 대포포구의 풍경>

  1. 샤워장 & 화장실

여자샤워장은 거실에서 테라스를 바라본 방향에서 우측으로 별도의 문이 있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옷을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있고 바로 세면장과 화장실1이 있다. 여기에 세면장과 화장실엔 별도의 문이 있으니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더 깊숙이 들어가면 샤워장이 나오며 역시 별도의 문이 있다. 여자샤워장은 3명이 동시에 씻을 수 있도록 넓은 공간에 샤워기가 3개 달려있다. 더 큰 장점은 샤워장 안에도 별도의 화장실2가 있어 빠른 순환을 자랑한다.

남자샤워장은 거실에서 현관으로 나가는 길에 신발장 뒤편으로 이어진다. 먼저 화장실이 나오고 화장실 옆으로 돌아가면 옷을 놓을 수 있는 선반과 세면대가 보인다. 그 안쪽의 샤워장에는 1개의 샤워기가 달려있고 샤워장은 아주 넓다.

모든 화장실에는 깔끔한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샤워장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비치되어있다. 기본에 충실한 내부시설에 객실에서 떨어져 있어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씻을 수 있다는 장점이 나에게는 최고로 꼽는다. 개인적인 만족감을 더하는 것은 수압이 좋아 빨리 씻기 편하다는 것!

  1. 주방

고기 파티 없음! 술 파티 없음! 과음 없음! 의무적인 모임 없음! Manners maketh man.

많은 도보여행자가 공감할 매력 하나 더한다.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좋지 않은 표현들을 싹 없애주는 가장 중요한 핵심. 숙박료는 저렴한데 저녁에 파티에 참여하지 않으면 눈치를 주거나, 추가적인 금액이 들어가는 부분들이 발생할 때 그 씁쓸함을 느껴보았는가? 게스트하우스 샬레에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진정한 여행자를 위한 공간구성.

냄새가 많이 나서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고기 굽기’, ‘생선구이’는 절대 금지! 실수하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음주를 지향하는 냉장고의 문구! 아침에 먹을 수 있는 컵라면(때로는 봉지라면도 존재한다)과 냉동실, 냉장실에 식빵이 준비되어 있고, 새벽에 일어나서 조리를 해도 객실까지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주방에도 문이 있다. 식사 후 환기를 할 수 있는 창문을 열면 여름이나 겨울이나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깔끔하게 정돈된 주방(제주어 ‘정제’)>

  1. 체크아웃 & 새로운 시작

체크아웃 시간도 따로 정해놓지는 않는다. 허나 보통 09:00~10:00에는 체크아웃 해야 호스트(주인, 사장)도 다음 방문하는 게스트를 위해 내가 사용한 침구류를 세탁하고 그날 준비를 할 수 있으므로 너무 늦게는 나가지 말자. 여행지에 왔기 때문에 05:30~08:30에 전부 나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게스트하우스라는 숙박시설이 다양한 종류로 존재한다. 어떠한 방법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인지 전부 알 수 없지만 ‘게스트’라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하나로 그 모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삶의 여행에 있어, 오늘의 여행에 있어 모두에게 소중한 하루. 여행의 우연성과 새로운 즐거움으로 마음속 작은 행복을 찾아보자!

“조심헤영 들어 가십서~!”

<샬레, 나 여기서 살래>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포로 132 (지번 : 대포동 1925-2)
*대포포구 정류소 도보 2분(150m). 오르막길 뒤편 넓은 주차장 쪽 2층으로 진입(1층은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식당입니다)

이용 요금
▶ 1인 1박 15,000원 / 농협 903035–56–014495 강민희
*환불은 숙박 5일전까지 취소하면 송금수수료 1,000원을 제외하고 100% 환불. 그 후 취소는 환불 불가.
*고기파티, 술 파티 없음! 22:00~23:00 이후 취침보장. 서로를 배려해요.

조식 (토스트, 컵라면, 원두커피) or 개인 취사가능
▶ 1,000원 (희망자는 주방 저금통에 동전 혹은 지폐 한 장)
*식사시간은 따로 없으며 스스로 식사 후 깨끗하게 뒷정리.

예약 문의 (전화 혹은 문자)
▶ 010-3691-1859 (게스트하우스 샬레 김정호 사장님)
▶ 이름/인원/날짜를 문자로 전송, 계좌이체 후 예약확인 문자 발송.
▶ http://cafe.naver.com/ghchalet/

객실 (총 7개, 수용 가능인원 26명)
▶ A1(4인 도미토리, 보관함 2개), A2(4인 도미토리, 보관함 4개), A3(6인 도미토리, 보관함 6개), A4(2인 도미토리)
▶ B1(4인 도미토리, 보관함 2개), B2(4인 도미토리), B3(2인 도미토리, 보관함 2개)
*복도 보관함(A복도 9개, B복도 6개)
*객실배정은 동행은 동행끼리, 혼자 방문한 여행자는 되도록 혼자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여 배정.

시설 및 용품
▶ 성별 샤워장 및 화장실별도(수건 1인 2개 제공, 샤워장 입구 비치)
*여자세면장, 화장실1 – 화장실 문을 열면 세면대(샤워기 있음)가 있고, 그 안에 문 하나를 더 열면 화장실이 있음.
*여자샤워장, 화장실2 – 공용부스 샤워기 3개(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치), 샤워장내 별도의 화장실 있음.
*남자세면장, 샤워장 – 공용부스 샤워기 1개(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치), ‘ㄱ자’로 꺾어지면 옆에 세면대(샤워기 없음)
*남자화장실1 – 샤워장 옆 위치.

▶ 거실
*고즈넉한 분위기, 독서를 할 수 있는 책장과 거실 중앙에 원형 테이블이 있음.
*추억의 음악(CD, USB)과 샬레를 방문한 여행자의 추억이 있는 방명록도 매력.

▶ 테라스
*빨래건조대 비치, 비가림막 설치로 언제나 빨래 건조 가능, 대포포구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 가능.

▶ 주방
*냉장고,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테이블(의자 8개), 토스터, 취사도구, 식기, 싱크대, 음식물통, 분리수거함 등.
*옥상 진입계단 옆 세탁기(무료, 세탁비 따로 받지 않음)

▶ 와이파이(전 객실 신호 양호, 비밀번호 없음)

찾아가는 법
▶ 제주국제공항
*5번 게이트 600번(서귀행) 리무진버스 : ‘대포항’ 정류소 하차(20개 정류장, 약 1시간 소요) → 하차 후 뒤돌아서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도보 약 3분(우측의 귀여운 버섯모양 샬레 게스트하우스 발견)

▶ 서귀포터미널 및 동문로터리, 중앙로터리올레매일시장
*520번(컨벤션센터행), 521번(컨벤션센터행) 시내버스 : ‘대포포구’정류소 하차(27개 정류장, 약 20분 소요) → 하차 후 바로 앞으로 직진 도보 약 2분.

▶ 애월, 협재, 모슬포 등 서쪽에서 오는 경우
*202번(서귀포등기소행) 일주버스 : ‘중문초등학교’정류소 하차 → 1.7km(도보 25분) 혹은 520번(중앙로터리행), 521번(효돈중)행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대포포구’정류소 하차.

인근식당 및 편의시설
▶ 대포포구 인근 식당 다수, 반경 600m 내 편의점 2개.

대중교통 인접성(관광지 및 걷기코스)
▶ 올레길 5, 6, 7, 8, 9, 10코스(대중교통 20분~40분 접근가능)
▶ 한라산 영실, 어리목코스, 서귀포자연휴양림(대중교통 30~40분 접근가능)
▶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포주상절리, 서귀포시내(대중교통 10분~30분 접근가능)

 

  • 글•사진 : 김태일 로드프레스 GNSS 조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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