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베드버그’ … 산티아고 순례길 및 유럽 트레킹시 주의해야
빈대를 뜻하는 베드버그는 암컷 1마리가 10주 사이에 알 200여 개를 낳는 엄청난 번식력을 소유하고 있다. 또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에 사람의 피를 빨고 하룻밤에 500번까지 피를 빨 수 있다. 베드버그에 물리면 두드러기같은 붉은 반점이 올라오는데 가려움도 함께 따라온다.
2019-03-25 장 재원
최근 tvN ‘스페인 하숙’ 등 여러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정보가 이어지면서 알베르게(순례자 숙소)에서 만날 수 있는 '베드버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대를 뜻하는 베드버그는 암컷 1마리가 10주 사이에 알 200여 개를 낳는 엄청난 번식력을 소유하고 있다. 또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에 사람의 피를 빨고 하룻밤에 500번까지 피를 빨 수 있다. 베드버그에 물리면 두드러기같은 붉은 반점이 올라오는데 가려움도 함께 따라온다.
문제는 크기가 작아 확인하기 어려울 뿐 더러 쉬거나 숙면을 취하는 도중에 물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워낙 그 수가 많아 베드버그 퇴치제를 휴대하는 것이 현지에서는 당연한 순례길 준비로 여겨질 정도이며 물린 후 합병증, 2차 감염 등으로 순례길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베드버그는 해외 여행객의 옷과 가방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유럽 여행을 다녀온 다음에는 꼭 옷을 전부 삶아야 하고 트렁크는 비닐봉투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여행 중에는 침대 매트리스를 살펴보며 베드버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매트리스 커버 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유럽 여행 중 베드버그에 물렸거나 다른 투숙자들이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시간을 내어 꼭 옷을 전부 삶아야 하고 귀국 후에도 삶은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트렁크는 비닐봉투에 넣어 보관해야 하며 해당 지역에서 온 택배 상자는 내용물만 챙기고 빠르게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