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길 관련 공약들이 있다. 이제는 어디에도 넘쳐나는 둘레길, 새로운 길들이 나타나는 것이 반갑기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물론 공약이 공염불로 끝나는 것도 문제지만 공약을 지킨다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길에 혈세를 쏟아붓는 전시행정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유권자로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선거철을 앞두고 각 기초자치단체장, 지역자치단체장과 시/군/구의원 예비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로드프레스는 그 중 걷기 여행길에 관련된 공약들을 내세운 후보와 공약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DMZ 휴전선에 평화올레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평화누리길과 어떤 차별성을 가질 것인지, 그리고 휴전선내의 출입과 이동에 대한 안전조치, 편의시설의 확충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궁금하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도 '코리아 둘레길의 명품코스 구축'을 내세웠다. 한반도의 해안선을 도는 코리아 둘레길의 세부 코스나 이정표, 표식 등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어떤 방침을 정해 특정지역의 구간을 명품화로 이끌것인지 주목된다.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의 '비룡저수지 명품 둘레길 조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저수지 둘레의 산책로만을 만들어서 어떤 관광 시너지를 낼 것인지 지켜볼 것이다.
이른바 '저수지 둘레길'은 이 외에도 전국의 다양한 후보들의 공약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 정찬민 용인시장 예비후보의 '기흥저수지 둘레길',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의 '장안저수지 둘레길'이 그렇다.
장성욱 더불어민주당 영덕군수 예비후보는 '강구~영덕 오십천 둘레길 및 생태종합유원지 조성', '남정면 문산호 호국벨트 및 문화관광단지 조성', '동대산과 강구옛길 복원' 등 길과 문화관광산업을 접목한 공약을 내세웠다. 생태자원의 보고인 오십천에 어떤 변화가 생길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의원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종태 예비후보는 "역사·문화와 상권을 결합한 원도심 활성화 추진방안으로 원도심 내에 (가칭) 제주 옛도심길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정근수 자유한국당 구미 시의원 예비후보는 '문화올레길'을 만들 예정이다. 아직 자세한 로드맵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김귀봉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제석산·월산공원·금당산 3곳에 일명 둘레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의원 자선거구(연일·대송·상대)에 출마하는 방진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도 '운제산 둘레길'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수많은 길 관련 공약들이 있다.
이제는 어디에도 넘쳐나는 둘레길, 새로운 길들이 나타나는 것이 반갑기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물론 공약이 공염불로 끝나는 것도 문제지만 공약을 지킨다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길에 혈세를 쏟아붓는 전시행정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유권자로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