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본도를 비롯해 석모도, 볼음도, 교동도 등의 부속섬을 포함한 20개의 코스는 갯벌의 생명력이 넘치는?바다와 사시사철 다양한 풍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산, 수많은 문화유산과 강화도민의 삶의 현장을 그대로 관통한다. 말 그대로 강화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고 있는 것이다.



강화도만큼 수도권에서 매력이 넘치는 여행지도 드물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곳이지만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본섬을 비롯하여 석모도, 볼음도, 주문도, 교동도, 동검도, 서검도 등 부속 섬들이 모두 아기자기한 맛과 소박한 운치를 자랑하고 있다.

드넓은 갯골의 수로는 섬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대동맥과 같으며 인근의 포구에서는 서해안의 영양을 듬뿍 담은 다양한 수산물이 미식가를 유혹한다.

수산물 뿐이랴, 강화 순무 김치의 아릿함과 달큰함, 속노란고구마의 달콤함, 갯벌의 자양분을 받아 자란 쌀 등은 전국에서도 내노라 하는 특산물이다.

해안선을 주변으로 잘 조성된 펜션 및 다양한 박물관과 레저 체험시설은 국민관광지로서의 강화도의 위상을 더욱이 높여주고 있다.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로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었을 정도이다.




뿐만 아니다.

좀 더 시야를 넓게 가져본다면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큰 섬이지만 오랜 세월을 겪어온 역사에서의 존재감은 대한민국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섬이다.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수많은 고인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단군이 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마니산의 참성대와 단군의 세 아들이 축성했다고 하는 삼랑성은 이 곳이 태고부터 얼마나 중요한 곳으로 주목받았는가를 보여준다.

삼국시대에는 한강 및 예성강, 임진강 수역이 만나는 요지로 일찌감치 백제와 고구려, 신라의 각축장이었으며 고려시대에는 무역거점으로서 번영을 누렸고 후기에는 여몽전쟁의 전란 한가운데 놓여 40여 년간 임시수도로 존재하며 삼별초가 거병하기도 했다.

조선 태조때 도호부로 승격되어서는 연산군과 광해군, 철종의 유배지였고 정묘호란, 병자호란의 전화를 고스란히 입었다. 조선 말에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로 프랑스와 미국 등 대국과 일전을 벌였던 곳이며 연무당에서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는 등 풍전등화의 환란을 모두 입은 곳이다.

지금도 북한 땅과 마주보고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의 많은 피난민들이 섬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등 한반도의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이 모두 이 섬을 관통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심도있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강화도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당신이 이 매력 만점의 강화도를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싶다면 <강화나들길>이 둘도 없는 해답이다.

강화도 본도를 비롯해 석모도, 볼음도, 교동도 등의 부속섬을 포함한 20개의 코스는 갯벌의 생명력이 넘치는 바다와 사시사철 다양한 풍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산, 수많은 문화유산과 강화도민의 삶의 현장을 그대로 관통한다. 말 그대로 강화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고 있는 것이다.



길 여행 전문 웹진 로드프레스가 앞으로 소개하려 하는 이 강화나들길의 탄생 또한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강화 불은면 두두미마을, 이 곳에서 난 선비 화남 고재형 선생은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앞날 모를 나라의 위태로움에 관직을 포기하고 고향에서 세월을 보낸다. 그러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 문득 행장을 꾸리고 나귀를 타고 강화도의 백여 곳이 넘는 마을을 모두 둘러보는, 당시로서는 너무나 파격적인 여행을 떠난다.

조선시대에 예순이라면 지금으로 치면 여든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게다가 당시에 길이나 표지판이 제대로 정비되었을리도 없다. 나고 자란 고을을 나가는 것도 필요한 용무가 아니면 쉽지 않던 시절, 지금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가 자동차에 짐을 꾸려 팔도여행을 떠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렇게 친한 친구인 구씨의 몇잔 술에 용기얻어 떠난 발걸음은 각각의 고을과 명승지마다 한 수 한 수 적어내려간 시로 기록되어 총 256수를 담아 '심도기행'으로 묶어져 세상에 나왔으니 그 때가 1906년이다.

그리고 100년의 세월이 흘러 2005년, 강화역사문화연구소에서 심도기행의 강독회를 가지고 옛 선비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었으니 그것이 강화나들길의 시작이다.

지금은 그 핵심코스와 인근의 섬들을 추가하여 '사단법인 강화나들길'에서 20개의 코스로 정리하였다. 강화군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어느새 전국의 길 여행 마니아들에게 입소문난 이 강화나들길은 우후죽순 격으로 만들어지는 수많은 다른 도보여행 코스와는 이렇게나 격이 다르다.



무더운 여름, 땀이 한 소끔 끓어오르더라도 로드프레스의 첫 발자욱을 강화나들길로 정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로드프레스는 그 강화나들길 20코스를 모두 걸으며 그 안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과 진득한 삶, 시린 역사와 감동을 가감없이 전달할 예정이다.

그래서 지금은 홀로 걷더라도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나중에는 모두가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나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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