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이 때, 그 어디를 걸어도 추억으로 남을 날들의 연속이다. 가을여행 주간을 맞이하여 수많은 인파가 아름다운 산과 들을 따라 절경을 감상한 한 주였다. 물론 앞으로도 청명한 하늘과 발자욱에 바스러지는 낙엽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어질 것이다. 로드프레스는 11월을 맞이하여 수도권 인근의 걷기좋은 길 3선을 선정하였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이 때, 그 어디를 걸어도 추억으로 남을 날들의 연속이다.

가을여행 주간을 맞이하여 수많은 인파가 아름다운 산과 들을 따라 절경을 감상한 한 주였다. 물론 앞으로도 청명한 하늘과 발자욱에 바스러지는 낙엽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어질 것이다.

로드프레스는 11월을 맞이하여 수도권 인근의 걷기좋은 길 3선을 선정, 소개하며 깊어가는 가을, 다가오는 겨울 속에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기대한다.






  1. 아차산 생태문화길 - 고구려 역사문화길



코스 : 고구려대장간마을 - 고구려역사박물관(유물전시관) - 고구려정 - 아차산 4보루 - 용마산 5보루 - 아치울마을

총 거리 : 5.5km, 2시간 30분 코스


아차산 생태문화길 - 고구려 역사문화길 구간은 구리둘레길 및 서울둘레길과도 만나는 서울 동부의 명산 아차산에 걸쳐있는 길이다.
아차산은 북쪽으로 용마산과 이어지며 삼국시대에 고구려, 백제, 신라가 영토다툼을 벌이던 격전지이기도 한 중요한 역사적 장소이자 요지이기도 한 산이다. 특히 '바보 온달' 전설에 나오는 온달 장군이 전사한 곳이라고도 전해진다. (참고로 온달 장군의 전사지는 이 아차산 이외에도 단양군의 온달산성도 동일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고구려의 숨결이 닿아 있는 곳으로,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서 오르는 코스가 좋다.
<고구려대장간마을 앞의 주차장>
<고구려대장간마을 앞의 주차장>

고구려대장간마을 앞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이미 벌써 가을이다.
아차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굉장히 많은 편인데, 일부러 이 고구려 역사문화길을 고른 이유는 무엇보다 다양한 고구려의 유물을 볼 수 있는 유물전시관(고구려대장간마을 내에 위치하며 입장료 무료)과 대장간마을이 주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아차산을 오르는 그 어느 코스보다도 등반객이 적어 호젓한 산길따라 이야기를 나누며 숲의 기운을 가득히 받을 수 있다.

<숲에서 만나는 다양한 체험시설>
<숲에서 만나는 다양한 체험시설>

잘 정비된 안내판을 따라 오르면 생태학습장과 체험장이 나타나 어린이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아이들과 같이 걷는다면 꽤 공부를 해야할 지 모른다.>
<아이들과 같이 걷는다면 꽤 공부를 해야할 지 모른다.>

아차산은 많은 이들이 간과할 수 있겠지만 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산이다. 서울 도심과 구리시라는 위성도시의 경계임에도 자연생태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산이다.
다양한 동물과 곤충, 나무와 버섯 등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오르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낙타능선을 걷는 사람들>
<낙타능선을 걷는 사람들>

산길을 따라 오르면 낙타능선에 닿는다. 많은 코스, 특히 서울쪽에서의 코스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 곳을 조금만 오르면 서울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고구려정을 만날 수 있다.

<밤에 만나는 고구려정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밤에 만나는 고구려정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고구려정에서 바라본 서울특별시>
<고구려정에서 바라본 서울특별시>

고구려정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트레킹의 묘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상당히 까마득한 옆의 비탈을 바라보면서 한걸음씩 걷다보면 어느새 온 몸에 땀이 나고 여태 쌓인 피로가 몸 속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상을 향해 가는 길>
<정상을 향해 가는 길>

<알록달록한 색채가 주는 화려한 산수화>
<알록달록한 색채가 주는 화려한 산수화>

정상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한 채 코스를 따라 아차산 보루들과 용마산 5보루를 만나고 아차울 마을로 내려오면 고구려석사문화길의 코스가 끝나게 된다. 아치울 마을에서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잘 뻗은 도로를 따라 안전하게 15분 가량 걸으면 된다. 일종의 순환형 아닌 순환형인 셈이다.
다양한 트레킹 코스 중에서 가족들이 모두 오를 수 있는 난이도를 갖춘, 그러면서도 도심의 번잡함과 차단된 코스를 찾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중간중간 재미있게 쉬어갈 수 있는 이런 시설과 초입의 유물전시관이 주는 교육적 가치까지 어우러진다면 정말로 알찬 가을날의 하루를 보낼 수 있다.


2. 첫배타고 떠나는 장봉도 일주코스

코스 : 장봉도선착장 - 옹암해변 - 건어장해변 - 진촌해변 - 국사봉 - 말문고개 - 작은멀곳

총 거리 : 16km, 6시간 코스


섬 트래킹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편에 속한다. 먼저 그 '섬'을 가기위해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지리적, 시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수도권에서도 가까이,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섬들이 많을 뿐더러 그 섬들마다 환상적인 트래킹 코스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장봉도는 큰 높낮이를 가진 산이 없기 때문에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안 도로따라 만나는 다양한 해변의 모습과 아름다운 어촌 마을의 풍경, 그리고 돌아오며 만나는 국사봉과 거머지산의 트레킹은 산과 바다, 들을 한 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명품 코스이다.

마지막 도착지인 구름다리를 통해 만나는 작은멀곳이 주는 호젓함은 코스의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

<첫배를 타고 떠나면 일출도 만날 수 있다.>
<첫배를 타고 떠나면 일출도 만날 수 있다.>

삼목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한림해운과 세종해운, 두 선사가 운영하고 있다. 어느 배라도 신도를 지나 약 30여분의 운행을 거쳐 장봉도에 다다르게 된다.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세종해운에서 운행하는 첫 배를 노려보는 것이 어떨까? 서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떠오르는 해와 선착장이 지어내는 실루엣은 여행의 시작을 아름답게 꾸며준다.

<장봉도 선착장의 인어상>
<장봉도 선착장의 인어상>

장봉도선착장에는 인어상이 유명하다. 장봉도 입구의 상징과도 같다.

이 인어상은 장봉도에서 유래된 전설을 담고 있는즉, 옛날 장봉도의 어민들이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데, 인어가 올라왔다고 한다. 잡고보니 신기하기도 하지만 측은한 마음이 앞서 살려주었더니 그 이후로 장봉도 해역에서는 엄청난 풍어를 맞이하였다고 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상과는 달리 무언가 얼굴형과 느낌이 확실히 동양인의 모습이라 더욱 정감이 간다. 그 표정은 그물에 걸렸을 때를 묘사했는지 놀라고, 두려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옹암해변의 전경>
<옹암해변의 전경>

선착장에서 좌측으로 난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을 시작한다.

고개 하나를 넘으면 장봉도에서 제일 유명한 해변인 옹암해변을 만나볼 수 있다.
옹암해변은 캠핑족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곳이다. 해변 주위로는 식당과 슈퍼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캠핑족들을 위한 화장실, 수도시설과 어린이 놀이터까지 갖추어져 있다.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지만 썰물때에는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장봉리 전경>
<장봉리 전경>

북도면사무소 출장소와 삼목초등학교 장봉분교가 위치한 장봉리마을은 섬의 중심지이다.
인천 옹진군, 강화군의 섬들이 그렇듯 어업보다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을 뿐더러 섬의 토질이 비옥하여 마을마다 질박함 보다는 평화롭고 아늑한 여유가 넘친다. 걷는이에게 보이는 관심과 응원에 기분이 좋아지는 마을이다.

<건어장 해변의 전경>
<건어장 해변의 전경>

건어장 해변은 모래와 조개 껍질, 작은 돌들이 어우러진 긴 해변이다.

파도소리와 더불어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평화롭고 드넓은 전경이 매우 인상적인 해변으로 주변에 다른 위락시설들이 비교적 적어 한적한 어촌의 해안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변에는 배와 배를 엮어 그물을 쳐서 젓새우 등을 잡던 인근 신도, 시도, 모도와 이곳 장봉도 특유의 어업방식인 해선망 어업에 이용되었던 곳배가 진열되어 있다.



<진촌해변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
<진촌해변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





건어장해변의 북쪽 도로를 따라 진촌마을을 지나 섬의 북쪽으로 향하면 진촌해변을 만날 수 있다.

이 작은 해변의 맞은 편으로 강화도와 석모도가 자리하고 있다. 여느 해수욕장보다 작지만 모래는 더 곱다.

여기에서 장봉도 산행의 중간 휴식을 취해보자. 노송의 속삭임과 서해 바다의 풍요로움, 봄내음 몰고 오는 바닷바람의 시원함은 장봉도에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쁨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면 이제 장봉도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묘미, 국사봉 산행이 기다리고 있다.

<장봉도 트래킹의 진수, 국사봉>
<장봉도 트래킹의 진수, 국사봉>

진촌해변에서 장봉리 방향으로 되돌아간다. 장봉리를 지나 온 길을 거슬러가면 드림씨랜드 펜션 쪽으로 관광 안내도와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이곳을 통해 국사봉 등산로를 오를 수 있다.

국사봉 트래킹 구간은 많은 이들이 손꼽는 장봉도를 오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낙엽이 쌓인 산 속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가뿐 숨을 통해 내 몸안의 찌든 기운이 빠져나가고 새로운 기운으로 가득차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돌길로 이어지지만 조금만 산행을 하다보면 능선의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이후부터는 흙길이 이어지면서 쉬이 국사봉의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국사봉의 정상을 따라 걷다보면 육교를 지나 말문고개로 나오게 된다. 이 말문고개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구름다리와 작은멀곳이 보인다.>
<구름다리와 작은멀곳이 보인다.>

<구름다리 아래, 촌로의 갯질과 주변을 떠나지 않는 갈매기의 욕심>
<구름다리 아래, 촌로의 갯질과 주변을 떠나지 않는 갈매기의 욕심>

장봉도 트래킹의 마지막은 작은멀곳이다. 구름다리를 통해 도보로 갈 수 있는 이 작은 섬은 마을과 가까운곳, 그러나 바다에 막혀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라 하여 작은멀곳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작은멀곳에 도착하면 정자가 세워져 있어 맞은편의 모도 및 북쪽의 강화도를 조망할 수 있다. 정자 아래 갯바위로 내려갈 수 있게 계단이 새롭게 조성되어 갯바위에 앉아 분위기있게 바다를 감상할 수도, 바다를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도 있다.

이 곳에서 취하는 휴식은 장봉도의 마지막 명경이자 여행의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

<장봉도선착장에서 신도를 거쳐 삼목선착장으로 행하는 페리가 들어온다.>


한나절을 투자하여 섬 하나를 정복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섬여행을 좋아하는 이에게도, 또한 섬여행을 시작하려 하는 이에게도 참으로 안성맞춤인 일정이다.

특히나 서울 근교에서 트레킹을 통해 바닷길과 산행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섬을 일주해 볼 수 있는 곳은 생각외로 많다.

마지막 가을의 여정을 꿈꾼다면 당신을 맞이할 그 섬으로 떠나보자. 다양한 비경과 섬사람들의 정, 그리고 아름다운 국사봉의 풍경 등 모든것이 정말로 진흙에 숨은 진주같은 곳이다.




3. 강화나들길 15코스 고려궁성곽길

강화나들길 15코스는 '고려궁성곽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코스이다.

이 코스는 강화읍과 강화산성을 상징하는 동문, 서문, 남문, 북문의 성문들을 걸으며 강화읍을 내려다보고 강화의 현재를 볼 수 있는 커다란 원형의 코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길이 가진 매력은 남산과 북문의 숲길에 있다. 아름다운 남산은 어머니를 닮았다. 그 푸근한 풍경 속에서 만나는 성곽과 남산을 지나 강화여고 뒤로 북문까지 이어진 숲길은 당신의 혼을 빼 놓기에 충분하다.





코스 : 남문 - 남장대 - 국화저수지 - 서문 - 강화여고숲길 - 북문 - 북장대 - 동문


총 거리 : 11km, 소요시간 5시간






<강화산성 남문>
<강화산성 남문>





먼저 시작점인 남문에 도착한다.

남문은 강화군청에서는 도로를 건너 수협에서 직진하여 약 5분정도, 강화버스터미널에서는 강화문화원을 지나 도보로 약 10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누각은 '안파루'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으며 일본 대표단과 군대가 이곳을 통해 들어온, 역사의 상처가 남아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코스를 벗어나 토성따라 걸어도 좋다.>
<코스를 벗어나 토성따라 걸어도 좋다.>




남산리 마을을 지나 산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선화골약수터를 만난다. 목을 축이고 걸으면 이렇게 토성이 나타난다.

실제로는 돌로 성벽을 쌓았을 강화산성의 축대라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완벽한 산성의 형태를 복원하기에는 큰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게 사실이지만 이렇게라도 그 산성의 전체 둘레가 확연히 구분되어 있다는 것은 정말로 고마운 일이다.




이 토성은 그 위로 걸을 수 있어 굉장히 매력적인 코스이다. 체력이 뒷받침 된다면 남문에서부터 이 토성따라 걸어서 바로 올라올 수도 있다.





<남장대의 풍경>
<남장대의 풍경>

<남장대에서 바라본 강화읍. 염하너머 개성땅이 선명하다.>
<남장대에서 바라본 강화읍. 염하너머 개성땅이 선명하다.>

남장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곳을 찾아 올라야 하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이다.

푸른 가을 하늘아래 길게 뻗은 산들의 능선, 염하 건너는 김포요, 그 위로는 모두 북한땅이다. 그렇게 분단의 현실과 강화도의 비옥함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은 이 남장대가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그 산하와 풍경, 그리고 그 밑으로 쭈욱 뻗은 성곽길과 저 너머 북산에 아스라이 보이는 북장대 성곽길.


오늘의 코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면서 강화도의 발전과 풍요를 생생히 볼 수 있다.





<국화저수지의 가을 풍경>
<국화저수지의 가을 풍경>

가을의 고독을 가득 품은 저수지의 풍경은 또 다른 새로움으로 치장하여 걷는이를 반긴다.





잔잔한 물결, 남산과 고려산 자락이 어우러진 풍경속에 긴 제방을 걷는 맛이란 모름지기 '이래서 걷는구나'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가을 트레킹에 제격이다.
<강화산성 서문>
<강화산성 서문>

국화저수지를 지나 강화읍으로 내려와 만나는 강화산성 서문은 바로 옆의 연무대 옛터와 더불어 고려궁성곽길에서 만나는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이다.



첨화루란 이름이 붙어있으며 인근의 석수문, 연무대 옛터(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장소이지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숙종 37년에 현재의 위치에서 당시 강화유수 민진원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이후 중수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더 올라가면 고려시대에 지어졌다가 조약 후 철거되고, 다시 조선시대에 중수되었다가 병자호란 후 철거되고, 그 이후 다시 세워진 정말로 굴곡진 역사의 흐름속에 몇번이고 피고 진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서문만이 아닌 강화산성과 각각의 성문, 장대가 다 그렇다.

<강화여고 뒷편의 숲길>
<강화여고 뒷편의 숲길>


이제 강화여고숲길로 들어선다.
정말로 멋진 숲길의 시작이다. 그 주변 산세와 그 사이로 난 길, 엄밀히 말하자면 옛 성벽의 일부였을 이 길은 말 그대로 트레킹의 전형을 보여주는 명품 구간이라 할 수 있다.

산의 능선따라 높고 낮게 오르내리는 그 길, 시원한 바람과 푸르른 나무가 둘러싼 그 길, 15코스에서 최고의 포인트를 꼽으라 하면 남장대와 더불어 당당히 꼽힐만한 구간이다.







<북문을 지나 북장대 오르는 길>
<북문을 지나 북장대 오르는 길>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강화산성 북문을 지나 북장대까지 오르는 마의 계단을 오른다. 그 성멱을 따라 걷는 길은 쾌청한 하늘과 맞닿아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특히 북장대 정상에서 만나는 화남 고재형 선생의 시는 이 코스를 오른 이에게 아련한 옛 영화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강화산성 동문>
<강화산성 동문>

종착지인 강화산성 동문을 만난다.

강화읍 전체를 한바퀴 둘러 걸었다는 성취감, 그리고 이 정도의 아름다운 명품 길이 서울 인근에 있었던가 하는 놀라움은 기분좋은 쾌감으로 바뀐다. 욕심이 있다면 이 길을 시작으로 시간이 날 떄마다 강화나들길을 하나하나 걸어보는 것도 좋다.
가을의 향취를 가득 채운 길이면서 이 땅의 역사를 오롯이 가진 길이다. 도착지에서 출발지가 멀지 않고 강화읍내에 속해 있으므로 교통도 매우 편리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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