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건강한 걷기 문화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최근 건강관리와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걷기'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해남군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체계적인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우슬맨발산책로 걷기체험'은 단순한 걷기를 넘어 전문가의 지도 아래 올바른 걷기 자세와 습관을 형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잘못된 걷기 자세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걷기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걷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시선은 전방을 향하고 턱은 가슴 쪽으로 살짝 당기며, 상체를 앞으로 약간 기울인 채 곧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팔은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고, 다리는 십일자를 유지하면서 보폭을 넓게 걷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걷기 전후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걷기 전에는 충분한 몸풀기와 준비운동으로 무릎과 허리 관절을 이완시키고, 걷기 후에는 축적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마무리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해남군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걷기 실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11월 6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는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한 당뇨병 예방 건강 걷기 챌린지가 그것이다. 참가자들이 기간 내 매일 8,000걸음, 총 19만2,000걸음을 달성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걷기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걷기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걷기를 효과적으로 실천하여, 군민들의 건강증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해남군의 걷기 프로그램은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심혈관 질환 예방, 비만 관리,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적이며, 특히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걷기 운동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운동으로 각광받으며, 특히 디지털 기기와 연계된 걷기 앱의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해남군의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전문가의 지도를 통한 올바른 걷기 자세 습득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