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3일간 14·15B·16코스서 진행...코로나 이후 걷기열풍에 국내외 1만여 명 참가 전망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 포스터 걸을 맛 난다. 제주올레 제공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 포스터 걸을 맛 난다. 제주올레 제공

제주의 봄바람을 맞으며 걷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1일 오는 7일부터 사흘간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배우 류승룡이 참여해 올레꾼들과 함께 걷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제주 서부지역 3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저지녹색농촌체험장에서 한림항까지 이어지는 14코스를, 8일에는 고내포구에서 한림항 구간인 15-B코스를 역방향으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고내포구에서 제주관광대까지 이어지는 16코스를 걷는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도보여행 수요와 웰니스 관광 트렌드가 맞물려 이번 축제에도 국내외에서 1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도보여행 인구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특히 제주 지역 도보여행 코스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제주의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 문화축제의 성격을 띤다. 코스 곳곳에서는 제주 전통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 주민들이 준비한 향토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제주 각 마을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환경 보호를 위한 제주올레의 노력이다. 축제 운영 전반에 걸쳐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참가자들의 텀블러 사용을 독려한다. 특히 홍보 현수막은 타이백 소재로 제작해 내년 축제에서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증가하는 친환경 축제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올레걷기축제는 2010년 첫 개최 이후 제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고, 관광객들과 교류하는 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제주도 문화관광정책과 자료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약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올레 길은 혼자 걸어도 좋지만, 제주 잔칫날 같은 제주올레걷기축제 기간 동안 흥겹게 걷는 맛도 좋다. 올해는 특히 '걸을 맛 난다'는 슬로건처럼 걸을 맛 나게 하는 프로그램들을 더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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