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구청장 임택)는 걷기 좋은 도심건강길 조성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해 1월 동구는 주민들이 생활하는 곳에서 가깝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건강길 1길에서 7길까지 7곳을 지정한 바 있다.

설문조사는 건강도시 활동단 6명이 도심건강 1길에서 7길을 오가며, 동구 주민 330명을 직접 만나 도심건강길 인지도, 이용도, 선호도 등 8개 문항에 대해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도심건강길에 대한 인지도는 51.9%, 이용률은 42.2%로 나타났다. 주민들이 가장 걷고 싶은 도심건강길은 너릿재 입구에서 너릿재 정상까지 오가는 4길로 21.8%의 지지를 받았으며 이어 2길(보현사 입구↔동적골 체육쉼터) 21.2%, 3길(광주역↔조대 앞 푸른길) 20.6%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일고에서 용산체육공원 천변길로 이어지는 7길은 7.3%로 주민들의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그밖에 91.8%의 주민이 신체활동에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 게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불편사항으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자전거(킥보드) 구분 및 속도제한, 벤치 및 화장실 설치·관리, 잡초 제거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시 동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도심건강길을 알리기 사업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선호도가 낮은 도심건강 7길의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택 광주시 동구청장은 "설문조사를 통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걷기 좋은 도심건강길로 재정비해 나가겠다"며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상 속 걷기를 통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