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 선정 소수서원의 경관적 가치 재조명
- 소수서원을 테마로 한 문화체험 제공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소수서원 주변을 걸을 수 있는 '명품 둘레길'이 조성됐다.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세계유산 소수서원 명품 둘레길 조성사업'을 지난해 11월 말 완료하고 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2019년 세계유산으로 선정됐다. 소수(紹修)란 '무너진 교학을 닦게 하였음'이라는 뜻으로 학문 부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름으로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 후 조정에 건의하여 사액 되었다. 사액서원이란 나라로부터 책, 토지, 노비를 하사받아 면세, 면역의 특권을 가진 서원을 뜻하는 말로 소수서원은 수많은 학자를 배출했으며 학문탐구의 소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소수서원 '명품 둘레길'은 소수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우리 조상들의 인문정신을 계승한 사색의 장소 제공과 소수서원의 경관적 가치를 새롭게 알리기 위해 조성됐다.
그동안 문화재로서 소수서원이 가지는 학술적 의의와 건축물 중심의 내부 관람이 중심이었다면 서원 외부의 시점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서원의 경관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번 명품 둘레길 조성사업의 핵심이다.
따라서 2019년 세계유산 등재 시 강조되었던 서원 주변 '경관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람 동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년여간 문화재청과 협력해 추진됐다.
서원 경관과 최대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소수서원 외곽의 기존 길을 활용했으며 영귀봉 경계 부분은 새로운 길을 신설해 서원 주위를 일주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소수서원 매표소에서 시작되는 명품 둘레길은 당간지주-취한대-광풍대-소수박물관-죽계교-영귀봉 경계-소혼대로 이어지며 총 거리는 약 1.3km이다.
일반 성인에게는 다소 짧을 수 있지만 아기자기한 코스 구성으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가볍게 산책하기에 적합하며 관광 해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영주시는 이번 명품 둘레길 조성을 시작으로 '선비세상'의 관광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스탬프 투어를 중심으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소수서원 홍보를 위한 지상파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선비세상'은 한국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관광요소로 재구성하여 선비문화를 대표하고 선도할 수 있는 문화관광 단지로 오는 6월 임시개장을 앞두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명품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금까지 관람의 본질인 가치 중심의 소수서원 내부공간에서, 다양한 인문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원 전체로 시야를 확장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유산 소수서원의 가치를 증진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시책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