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빙기, 낙석과 미끄러짐 사고 급증, 반드시 주의해야
- 건조한 날씨, 등산로 통제 등 산불조심기간 확인 필수
길 여행 전문 온라인 뉴스 로드프레스는 2021년 3월을 맞아 3월에 걷기 좋은 길 3곳을 선정했다.
3월은 봄을 맞이하는 달이자 건조한 날씨와 함께 완연한 해빙기로 인한 미끄러짐 및 낙석 사고와 더불어 갑자기 떨어지는 기온으로 인한 동계 사고까지 동시에 일어날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번 추천길은 평지 위주, 안전한 길 위주로, 또한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을 기분좋게 힐링하며 풀 수 있는 길들로 선정하였다.
1. 순천 남도 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갈대길 (남파랑길 61코스)
남도의 갯벌은 언제나 삶이 질박하게 묻어난다. 그 갯벌은 참으로 징하게도 넓고 징하게도 깊다. 그 무채색의 너른 해전(海田)은 그렇게 걷는이를 묵묵히 '보담는다'.
오가는 이마다 남도의 구수한 사투리로 그 길을 노래하는 순천 남도 삼백리길 1코스는 남파랑길 61코스와 겹쳐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순천만을 따라 걷는 그 길은 가장 먼저 벼 추수가 시작된다는 순천답게 벌써부터 따스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길이다. 봄 내음과 갯내음이 어우러지는 길을 따라, 와온해변에서 바라보는 솔섬을 향해 봄맞이 소원을 빌어보자.
순천의 자랑이자 국가정원인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지나 화포해변까지, 남도갯벌을 따라 갈 수 있는 감성어린 길이다. (약 16km)
*난이도 : 하 / 소요시간 약 5시간
2. 경기옛길 평해길 4코스 정약용길
옛 다산길의 흔적을 따라 걷는 경기옛길 평해길 4코스 정약용길.
경기옛길 중에서 작년 12월 29일 정식 개통을 시작한 평해길은 그만큼이나 새롭지만, 또 걷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다산길을 통해 익숙한 길이기도 하다.
평해길 4코스는 팔당역을 출발하여 운길산역까지, 약 13km에 이르는 길로 아름다운 한강변을 따라 팔당호를 지나 정약용 유적지를 만나는 길이다.
많은 구간을 남한강 자전거길과 함께하지만 걷는 이를 위한 길이 선으로 구분되어 있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다. 연꽃마을 분기점에서 다산생태공원까지의 구간은 남한강(팔당호)를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구간이면서 피어오르는 흙내음을 물씬 맡을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코스 중간중간마다 쉼터와 카페, 식당 등이 잘 구비되어 있어 걷기에 익숙치 않은 이라도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경의중앙선으로 시점과 종점까지 한 정거장인지라 교통또한 편리하다. 서울 근교이지만 걷다보면 놀랍게도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 풍경도 만나게 된다.
* 난이도 : 하 / 소요시간 약 4시간
3. 해파랑길 40코스 사천진해변 ~ 주문진해변
겨울바다만큼이나 감성적인 것이 또한 봄 바다일 것이다.
동해의 푸른 바다에 봄 기운이 사르르 내려앉으면 그 또한 걷는이에게는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해파랑길 40코스는 사천진해변에서 주문진해변까지, 12.5km에 이르는 길로 사천진항 / 사천진 해변과 연곡해변, 영진해변을 지나 다리를 건너 주문진 수산시장을 거쳐 주문진 해변에 이르는 길이다.
솔내음 우거지는 해변을 따라 백사장을 걷다보면 쓸쓸함이 어느덧 가시고 새로운 봄의 희망이 느껴진다. 그 봄의 기운이 활기참을 띈다면 바로 주문진항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산시장과 건어물시장의 북적임에 활력을 얻어 옛 어촌동네를 올라 주문진 등대를 만나는 길은 즐거운 봄 소풍과 같다.
주문진해변에서의 마무리, 인근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통해 마음속의 겨울에 이별을 고하는 것은 어떨까? 시간이 조금 더 허락한다면 인근의 향호나 지경해변까지 걸어도 좋다. 지경해변부터는 양양군에 속한다.
* 난이도 : 하 / 소요시간 약 3시간
몸에 조금은 활력을 더하면서 '예열' 아닌 '예열'을 하다보면 어느새, '그동안 이렇게나 몸이 굳었던가?' 하고 놀라게 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몸을 풀기보다는 가벼운 산책, 그리고 봄 맞이의 느낌으로 기분좋게 걸어보자. 그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산뜻해지기에는 충분하다.
벌써부터 4월의 봄꽃이 기다려지지만 모든것엔 때가 있는 법이다. 3월의 하늘과 공기도 너무나 아름답다. 시원하면서도 따듯한 그 바람 속에 벌써 봄의 단내가 숨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