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관광 요소를 더하기 시작한 지역의 자연·생태 관광지들이 코로나19 속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북구권에는 한국도로공사의‘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용안생태습지공원이 꼽힌다.  용안생태습지는 대규모 억새단지와 갈대숲이 유명하며 소규모 가족 나들이객이 방문해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생태습지 공원내에 조성된 나무데크 산책로와 함께 가을 억새와 코스모스, 나비바늘(가우라)꽃 등 아름다운 꽃 풍경이 사진찍기에도 좋다.

또한 4km 구간의 용안생태습지공원에서 성당포구에 이르는 바람개비길이 조성되어 있어 강변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성당포구마을과 용머리고을은 각각 바람개비 열차, 셔틀버스 등을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광활한 생태습지공원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부권으로 이동하면 지역의 대표 쉼터인 서동공원과 농촌테마공원이 있다.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광장과 야외무대가 조성된 서동공원은 피크닉 장소로도 유명하다.

동산동유천생태습지와 대간선수로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남부권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친수 공간과 산책로 주변에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식재돼 있어 운동과 생태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도심 속 농촌 생태경관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대간선수로변 산책로는 최근 각종 경관 조명이 더해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걷기여행을 좋아한다면 함라산둘레길, 무왕길, 미륵산둘레길 등을 걸어도 좋다. 전북천리길 구간에 속한 함라산둘레길은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과 함께 똥바위,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 등을 볼 수 있다. 미륵산둘레길은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의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위치한 미륵산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