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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걷고싶다] 강릉바우길, 그 관동의 자연을 따라

<바우길의 전체지도>

강릉,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강릉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바다, 백사장, 커피문화 등 다양한 강릉만의 분위기와 콘텐츠를 떠올릴 것이다. 여행을 좀 더 즐겨 본 이라면 각 항구와 포구의 모습을 떠 올리며 주문진항에서의 생선구이나 사천진항의 물회, 소돌항의 문어라면 등을 떠올릴 것이다. 좀 더 깊이 들어간다면 강릉의 내륙으로 들어가 모정탑길이나 안반데기의 풍경을 꼽을 수 있다.

<설경이 환상적인 경포호와 설악산>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을 배출한 곳인 강릉은 이렇게나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은 지역이다. 이런 강릉인데 남들 부럽지 않은 길 하나 없을쏜가?

이번에 소개할 길이 있으니 바로 강릉바우길이다.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총 연장 약 400km로 강릉바우길17개구간, 대관령바우길 2개 구간, 울트라 바우길, 계곡바우길, 아리바우길로 이루어져 있다.

“-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산맥꼭대기의 등줄기만을 밟고 걷는 길도 있고,

– 산맥에서 바다로 나아가는 길도 있으며,

– 바다에서 바다를 따라 걷는 길도 있고,

– 바다에서 산맥으로 올라가는 길과

– 산 위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바다를 밟듯 걷는 길과

– 바다와 숲 길을 번갈아 걷는 길이 있습니다.”

-강릉바우길 홈페이지 中-

모든 코스가 금강소나무 숲길로 유명하고 어느 코스라도 70% 이상은 시원한 숲 그늘에서 걸을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걷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환상적인 길이다.

심지어는 유독 맑은 물빛을 자랑하는바다의 풍경을 조망하는 해변길 조차도 해변 옆의 해송 숲을 지난다.

그 바닷바람에 해송이 흔들릴 때, 그 길은 솔향으로 취하고 걷는이는 운치에 취한다.

<솔향강릉>이라 했던가, 그 격조높은 바람 속 잔향은 한 없이 고귀하면도 때로는 더 없이 애잔하다.

<그 바다의 포말 옆에 걷는 이의 자욱을 남긴다.>

해파랑길을 따라서도 강릉의 바닷길을 만날 수 있지만 이 강릉바우길의 이름을 따라 걷는 것도 그 맛이 남다르다.

주문진해변에서 솔바람다리까지 이어지는 12코스와 5코스는 동해안의 걷기 길 중에서도 명품으로 이름난 곳이다. 걷다보면 왜 강원도인지, 왜 동해바다인지 온 몸을 통해 느끼게 된다.

<’배추고도’로 알려진 안반데기(안반덕)의 풍경>

좀 더 트레킹에 집중하고 싶다면 평창과의 경계를 이루는 17코스 안반데기 운유길이나 2코스 대관령 옛길을 노려볼 만 하다. 안반데기, 배추고도, 선자령 등으로 기억될 각각의 길은 그 자체의 풍경도 두 말할 나위 없을 뿐더러 적절한 난이도로 기분 좋게 자신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길이다.

특히나 ‘울트라 바우길’이라는, 바우길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고난이도라 할 수 있는 구간의 일부가 들어가 있으니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분들이라면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강릉바우길을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로 강릉바우길을 사랑하는 이들과 강릉 바우길 직영 게스트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

누구보다 강릉 바우길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사)강릉바우길은 연면적 201.5㎡, 지상 2층 주택에 객실 6실과 안내소,거실·주방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복층 침대 시설을 활용해 26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이 게스트하우스는 숙박요금이 성수기 비수기 구분없이 1박에 2만5000원으로 책정되어 매우 저렴하며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쳐 바우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휴식처라 불릴 만 하다.

<비가 내리고 난 후의 허난설헌 생가 숲길>

강릉바우길에 대한 각 구간별 안내와 전체지도는 강릉바우길 홈페이지(https://www.baugil.org/)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사)강릉바우길에서 준비, 운영하는 다양한 걷기행사(주말 다 함께 걷기, 바우길 축제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경포대 주위로 벚꽃이 만발하는 봄, 강렬한 태양속에 즐기는 주문진해변과 연곡해변, 영진해변, 사천진해변, 경포해변이 인상적인 여름, 고루포기산, 십당령, 노추산, 닭목령의 단풍이 환상에 가까운 가을, 안반데기를 뒤덮은 하얀 설원을 즐기는 겨울.

사계절 모두 각각의 매력이 넘치는 그 길을 걷고 싶다. 때로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때로는 해풍 속에 로맨틱하게, 때로는 해변에서 모든 것을 털어버리며 걸을 수 있는 그 길, 정말 좋지 아니한가?

이번에 당신이 도전할 그 길로 강릉바우길은 어떠한가?


댓글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