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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국경에서 캐나다국경까지 – 정승재

<내가 꿈꾸는 그 길에서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낼 수 있다는 것>

멕시코국경에서 캐나다국경까지

PCT, 4300Km

, 자연과 사람을 잇다.

대학생활을 할 당시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똑같은 질문을 하곤 했었다.

마음 한구석 담아둔 꿈이 뭐에요?’ 라는 질문을 던지고선 마치 내 자신에게 되묻는 듯한 답변으로 ‘저는 세계여행이 꿈이에요’ 라고 항상 답을 하곤 했었다.

지금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그 시절의 나는 세계여행이라는 꿈을 향해 떠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했었던 듯 하다.

사실 내가 처음 이 길을 걷고 싶다는 꿈을 가진 것은 아주 오래 전 일이었다. 대학교 재학시절 중 방학때가 되면 해외로 배낭여행을 다녔고, 그때는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 해외로 나간다는 그 자체만으로 모든 것이 좋았다.

한국에서 느껴보지 못한 해방감이 나를 한껏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여행이라는 단 하나의 일탈만이 “나라는 사람이 존재하는 유일한 소통의 창구”라 생각했었다.

한번은 여행을 다니던 중 2013년 겨울 눈보라가 몰아치는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67일 여정으로 트레킹을 다녀오면서부터 활동적인 여행을 찾기 시작했고, 새 학기가 시작할때쯤 미국 3대 트레일을 알게 되었다.

<PCT의 이정표. 그 이정표와 앰블럼은 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때부터 그 길 위를 걷는 상상을 하며, 꿈만 꾸었던 나는 3년이 지나서야 그 길 위에 설 수 있었다. 그렇게 2016CDT(Continental Divide Trail)완주하고, 2017PCT(Pacific Crest Trail)를 도전을 했고, 124일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긴 대장정을 끝을 마쳤다.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꿈을 꾸는 자에게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난 지금도 또 다른 꿈을 꾸며 이루어지길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렇듯 나의 여행기를 보시는 분들 모두 자신만의 꿈을 가지시길 바라며, 앞으로 연재할 내용은 PCT에서 일어난 다양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총 12회에 걸쳐 연재하려고 하며, 앞서 이번호에서는 PCT가 무엇이며, PCT하이커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소개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4,300km 안에는 사막도, 늪지대도, 이런 만년설이 쌓인 고산지대도 있다.>

01. Pacific Crest Trail?

퍼시픽크레스트 트레일(PCT, Pacific Crest Trail)은 콘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Continental Divide Trail·CDT),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 AT)과 함께 미국의 3대 장거리 트레일 중 하나이다.

PCT는 미국 서부를 따라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3개의 주를 관통하며 사막, 호수, 협곡 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 할 수 있다. 더불어 원주민 문화와 다양한 야생 동물을 볼 수 있고 원시적인 오지 경험을 마주할 수 있는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진 장거리 트레일이다.

총 거리는 4300km이며, 14년도에 개봉한 영화 <와일드>와 최근에 방영된 KBS특집 다큐멘터리 ‘순례’를 통해 국내에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간밤에 내린 눈이 쌓인 텐트>

02. PCT 하이커 되기 위한 준비과정

1. 미국B1/B2 비자

PCT 하이커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과 동시에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PCT트레일은 개인역량에 따라 5개월~ 6개월 걸리는 도보여행이기 때문에 미국 무비자(3개월)로는 사실상 완주가 불가능 하다. 그래서 6개월간 미국에 체류 할 수 있는 관광/상용 비자인 B1/B2비자는 필수 사항이다.

기본적인 비자신청 절차

(1) 비자 인터뷰 서류 준비

여권, 규격에 맞는 사진, 통장잔고 증명서, 미국 방문 목적을 증명 할 서류(CDT트레일)

(2) 온라인 비자 신청

비자온라인 신청서(DS-160작성) ? 비자 신청수수료 납부 ? 인터뷰 일정 예약

(3)미국 대사관 방문 및 인터뷰

구비 서류를 지참하여 예약한 일정에 맞춰 인터뷰 진행

2. PCT를 걷는 방법

일반적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NOBO, Northbound) 혹은 북쪽에서 남쪽으로(SOBO, Southbound)걷는 방법이 있다. 그 외에도 트레일의 일부 구간만 걷는 PCT 섹션(Section)하이커들이 있다.

3. PCT 퍼밋(Pacific Crest Trail Permit)

미국 3대 트레일 중 유일하게 해당 협회 PCTA의 퍼밋신청을 받아야만 전 구간을 걸을 수 있다.(Continental Divide TrailAppalachian Trail의 경우 각각의 협회 자체의 퍼밋은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트레일 구간에 있는 각각의 국립공원들의 퍼밋만을 요구한다) 매년 PCTA(Pacific Crest Trail Association) 홈페이지 통해 예비하이커들의 퍼밋신청을 받고 있으며, PCT를 걷기 위해서는 필수사항이다.

<길을 걸으며 만나는 풍경은 한순간에 모든 노고를 씻어준다.>

03. 장거리 트레일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

(1)쓰루하이커(Through Hiker)

한번에 장거리 트레일 전구간을 완주하는 것을 말한다. (장거리 트레일로는 미국의 CDT, PCT, AT와 뉴질랜드의 TA 등이 있다.)

(2)제로데이(Zero day)

주로 마을에서 재보급 및 휴식을 취할 때 제로데이를 많이 갖는다. 쉽게 말해 단, 한걸음도 걷지 않는 날을 말한다.

(3)트레일엔젤(Trail Angel)

트레일을 걷는 하이커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뜻한다.

(4)트레일매직(Trail Magic)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는 일을 말한다.

(쉽게 말해 사막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아이스박스에 담겨 진 시원한 콜라나 맥주 혹은 마을에 도착 했을 때 집으로 초대 받는 경우를 말한다.)

(5)트레일네임(Trail name)

장거리 트레일을 걷는 하이커들이 이름 대신 사용하는 별명을 말한다.

(6)하이커트래쉬(Hiker Trash)

장거리 트레일을 걷는 하이커 모습이 흡사 노숙자와 같다하여 하이커트래쉬라 불리운다.

(7)하이커박스(Hiker Box)

자신에게 불필요한 식량이나 장비 등을 다른 하이커들을 위해 하이커 박스에 나두거나 자신이 필요한 장비나 식량을 얻을 수 도 있는 하이커만의 공유 박스라 볼 수 있다.

(8)카우보이 캠핑(Cowboy Camping)

텐트 없이 침낭과 그라운드 시트만 이용해 비박 하는 경우를 말한다.

(9)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

미국의 3대 장거리라 일컫는 컨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CDT, Continental Divide Trail), 애팔래치아 트레일(AT, Appalachian Trail), 퍼시픽크레스트 트레일(PCT, Pacific Crest Trail)을 모두 완주하는 것을 말한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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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dyli16@gmail.com

/사진_정승재

<캐나다 국경의 PCT 도착지점에서.>

  • 정승재님은?

대학때 네팔 배낭여행을 통해 만난 히말라야 트레킹으로 극한의 도전에 빠져든다.

2016년 대학 졸업 후 5,000kmCDT 트레일을 완주, 올해엔 4,300kmPCT를 완주하였다. 내년 AT 트레일 도전을 통해 미 대륙 3대 트레일을 모두 완주, ‘트리플 크라운에 오르기를 희망하는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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