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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프레스에서 추천하는 12월의 길 여행 코스

겨울은 밖에 나가기 힘든 계절이 아닌, 밖에 나가야만 하는 계절이다.

이 계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산과 들, 바다의 풍경이 걷는이의 눈과 마음을 강하게 홀리기 때문이다. 귀가 떨어져 나갈 정도의 바람도 그 길 위에서는 친구가 된다. 미끄러질까 조심히 내딛는 눈 덮인 길에서의 발자욱에도 하얀 입김 속에 소중한 추억이 아로새겨진다.

로드프레스는 12월을 맞이하여 겨울에 걷기좋은 길 3선을 선정하여 소개하며 웅크린 몸을 펴고 딛는 발걸음 속에 건강과 희망이 담기기를 기대한다.


 

  1. 해남 달마고도

코스 : 미황사 – 큰바람재 – 노지랑골 – 물고리재 – 안길 – 미황사

총거리 : 17.74km, 6시간 30분 코스

<달마고도 안내도>

해남 달마고도는 젊은 길이다.

길 자체는 천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사라진 그 길을 삽과 곡괭이를 이용, 중장비의 도움 없이 사람의 손으로 다시 일구어 복원한 길이다. 지난 11월 18일 개통식을 한 젊디 젊은 길이지만 벌써 입소문을 타 새로운 명품길로 칭송받고 있다.

<눈 쌓인 달마산 – 해남군청>

너덜길 구간과 더불어 미황사, 도솔암 등 18km의 구간 속에는 다양한 볼 것이 가득하다. 

청자빛 남해의 풍경, 비옥한 남도의 토지를 내려다보며 걷는 그 길은 발걸음 자체로 또 하나의 작은 인문학이다.  겨울이라 해도 남도의 풍성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좀 더 기나긴 여정을 생각한다면 땅끝길이나 인근에서 1코스가 시작되는 코리아트레일을 통해서 트레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다.

 

  1. 감악산둘레길 1코스 손마중길

코스 : 감악산 출렁다리 – 운계폭포 – 범륜사 – 운계전망대 – 선고개 – 산촌마을

총 거리 : 감악산 출렁다리 기점으로 4.9km , 왕복 5시간 코스

<감악산의 명물, 감악산 출렁다리>

감악산둘레길은 경기 북부의 명산이자 경기 오악 중 하나인 감악산 둘레를 걷는 길이다.

1년 사이에 백만명이 다녀간 감악산 출렁다리를 건너면 운계폭포를 지나 범륜사 앞에서 감악산둘레길로 빠질 수 있다. 

둘레길의 총 길이는 21km로 각각 손마중길, 천둥바윗길, 하늘동네길, 임꺽정길, 청산계곡길의 5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산 전체가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에 접하고 있어 각각의 고유한 비경을 느끼며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온전히 그 산을 가지는 최고의 방법이다.>

둘레길 전체를 하루에 다 돌기엔 해 짧은 겨울인 것과 지역의 교통사정까지 감안하면 무리가 있다. 추천하고 싶은 루트는 1코스 손마중길로 왕복 4시간에서 5시간이 걸리는 코스이다. 출렁다리와 범륜사, 운계전망대를 지나 선고개를 지나는 길은 눈이 쌓인 후 걸으면 환상의 설경을 자랑한다. 

670m의 감악산 등반을 꿈 꾼다면 범륜사에서 왼쪽으로 나아가 5코스 청산계곡길을 걷다 감악능선계곡길을 타면 된다. 정상에서는 개성 송악산이 보인다. 내려오는 길은 운계능선길을 선택하면 손마중길의 초입으로 내려오게 된다.

 

  1. 체르마트길

코스  : 분천역 – 비동1교 – 비동역(비동승강장) – 양원역 – 승부역

총 거리 : 12km, 5시간 30분 소요

<산타마을로 알려진 분천역 – 봉화군청>

한국철도 중앙선의 분천역에서 양원역에 이르는 체르마트길은 산타마을로도 유명한 분천역의 자매역인 스위스의 체르마트역의 이름을 따라 지은 트레일이다.

원래 스위스의 체르마트 지역 자체가 더 없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만년설 쌓인 봉우리를 자랑하는 트레킹 지역으로 인기가 높지만 이 길도 그 아름다움에 뒤떨어지지 않을 볼 거리가 가득하다.

<낙동강 지류따라 걷는 체르마트길 – 경상북도청>

분천역에서 비동승강장에 이르는 길은 달디 단 공기로 유명하다. 폐 가득 그 상쾌한 겨울 공기를 마시면서 강을 건너 비동승강장에 이르면 양원역까지 본격적인 체르마트길, 비경길의 트레킹 구간이 이어진다. 크게 힘든 구간은 없지만 눈이 쌓이면 조심해야 한다.

낙동정맥트레일을 따라 걷고 싶다면 좀 더 욕심을 내어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이라는 승부역까지 가 보는 것도 좋다. 환상적인 풍경 속에 자리한 작은 역들과 폴사인 하나하나마다 놓치기 아쉬운 길이다.

체르마트길을 왕복한다는 것 보다는 양원역이나 승부역 등 도착지에서 다시 분천역으로 회귀하는 기차편의 시간을 잘 알아보고 시간에 맞게 넉넉히 출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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