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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프레스에서 추천하는 1월의 길 여행 코스

무술년 새해가 다가온다.

2017년은 유난히도 많은 변화가 있는 한 해였다.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대통령이 국민의 심판을 받아 탄핵되고 새로운 정부가 탄생한 가운데 크고 작은 다양한 사건들이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이렇듯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새출발의 힘찬 기운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로드프레스는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는 1월, 차가운 겨울 바람을 이기고 새 다짐을 하기 좋은 길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1.노추산 모정탑길

코스 : 노추산힐링캠프 – 율곡선생 구도장원비 – 석탑길 – 차순옥 할머니 움막

총 거리 : 왕복 4km, 1시간 ~ 1시간 30분 소요

계곡을 따라 흐르는 강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도로, 대기리를 지나면 노추산 모정탑길 표지판이 보인다.

다리를 지나 걷는 그 길은 겨울에는 오가는 사람의 기척을 찾기 힘든 쓸쓸한 길이다.

차순옥 할머니를 기리며 이 길에 바치는 시비를 지나면 이 곳을 방문한 자들이 할머니를 추모하며, 또한 자신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쌓아올린 돌탑이 이어져 있다. 

산 기슭의 비탈진 곳에도, 잘린 나무 밑둥의 너른 면에도, 어떻게 세웠을까 놀라움이 드는 계곡의 맑은 물 한가운데의 바위에도 크고 작은 돌탑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각기 다른 소원을 담고 오롯이 서 있다.

어미의 등 처럼 굽은 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면 할머니가 세운 삼천여 개의 돌탑이 나타난다.

놀라움은 탄식으로 변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들뜬 가슴은 먹먹함으로 미어진다.
하나하나의 탑마다 스민 정성과 손길은 혹여 몸에 스쳐 돌 하나라도 떨어질까 걸음걸이를 조심스러워지게 만든다.

누구라도 어머니가 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자식이다.
그렇게 돌탑을 따라 걸으며 내가 받은 사랑과 정성을 새삼 떠올리게 되는 길이다.

길의 끝에서 만나는 할머니의 숙소는 장엄할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돌탑들 사이에서 너무나 작게 세워져 있다.
그 선명한 대비에 너와지붕을 조심스레 쓰다듬으며 한숨을 내쉬어 본다.

돌아오는 길은 분명 방금 왔던 길이건만 먹먹한 마음 때문일까 모든게 새롭게 보인다.

 

2.호미반도 해안둘레길 3코스 구룡소길 ~ 4코스 호미길

코스 :  흥환리 보건소 – 장군바위 – 구룡소 – 월보 서상만 시비 – 독수리바위 – 국립등대박물관 – 상생의 손(호미곶 해맞이광장)

총 거리 : 12.1km , 4시간 소요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인 포항시, 그러나 포항시는 그 무엇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 시장 명으로 포항시에 방문해 관광을 즐기고 해맞이를 즐겨달라는 서한문도 각 지자체와 단체에 발송될 정도이다.

오히려 움츠러든 마음을 펴고 포항시에 힘을 불어넣어주며 또한 스스로의 새해 다짐을 세워볼 겸 포항시가 자랑하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걷는 것은 어떨까?

추천하고싶은 코스는 3코스와 4코스이다. 이 코스는 걷기에 무리가 없을 뿐더러 맑고 깨긋한 동해를 조망함과 동시에 섬을 제외한 내륙의 동쪽 끝인 호미반도를 돌아나오는 지점에 위치해 있기에 상징성을 더해준다.

특히 4코스의 마지막 구간은 포항시를 넘어 동해안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상생의 손을 마주할 수 있어 더욱 의미깊은 코스이다.

일출을 원한다면 코스의 역방향을 생각해 볼 만 하다.

상생의 손에서 일출을 담고 4코스를 지나 3코스로 내려오는 것도 좋다. 구간 안에는 슈퍼등이 없으므로 음료 및 간식 등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바닷바람과 단단히 싸울 방한차림도 필요하다.

3코스 구룡소 구간 및 대동배리에서 만나는 숲길 및 바다를 바로 옆으로 둔 돌길에서 만나는 기암괴석은 또 다른 보물이지만 도로를 따라 걷는 길에서는 차량에 유의해야 한다.

 

3.한라산 둘레길 사려니숲길 

코스 : 사려니숲 입구 – 물찻오름 입구 – 붉은오름 입구

총 거리 : 10km, 약 3시간 소요

코리아트레일의 손성일 대장이 ‘자신이 걸은 국내의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극찬한 한라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에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이 한라산 둘레길은 제주도의 상징인 한라산이 가진 다양한 아름다움을 가장 확실히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전체 5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코스마다 다양한 오름과 그 속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겨울에 추천하고 싶은 길은 사려니숲길을 걷는 코스로, 제주의 대표힐링 숲으로 꼽히는 사려니숲을 걷는 이 코스는 한라산 둘레길 이용자들에게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수북히 쌓인 눈을 밟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완벽하게 한라산의 설경에 동화되게 된다. 일부러 백록담까지 오르는 등반을 하지 않더라도 한라산이 들려주는 겨울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걷는다면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수 있는 환상의 구간으로 이 구간의 트레킹을 포함한 특급호텔의 상품이 존재할 정도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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