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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0년 전국 지자체, 지자체장들의 신년업무보고와 신년사에 드러난 둘레길 계획

2020년의 새해가 밝아오며 전국의 지자체는 경자년 새해에 새롭게 진행될 지자체 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로 바쁘다. 또한 지자체장들은 신년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사업들을 열거하고 있다.

로드프레스는 전국의 지자체와 지자체장들의 업무보고, 신년사 속에서 둘레길에 대한 부분들을 모아 소개한다.


문정우 금산군수 – 금수강산 여울목길, 달맞이 월영공원,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을 조성해 금산만의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

박윤국 포천시장 – 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 철원군의 5개 지자체가 연합하여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약 30만㎡의 생태경관단지가 상반기에 새롭게 조성되며 3개 지자체를 연결하는 119㎞의 한탄강둘레길 조성사업은 약 60~70%가 완료될 예정이다.

경기 광주시 – ‘팔당 허브섬과 휴로드’ 조성사업으로 1위에 선정돼 100억 원을 받았다. 핵심내용은 팔당호 물안개공원과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을 중심으로 한 둘레길 조성이다.

전북 정읍시 – 도심 순환형 둘레길과 정읍천 꽃길, 생활권 도시 숲을 조성해 행복이 자라나는 풍성한 ‘숲’의 도시를 만들겠다.

엄태항 봉화군수 – 세계 최장 산악 현수교인 청량산 명승 둘레길 조성의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하겠다.

원창묵 원주시장 – 치악산 바람길숲을 조성하고 행구수변공원 확충, 치악산 둘레길 전 구간 123km 개통으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힐링하며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 – 세종시계(市界)를 잇는 순환형 둘레길과 오봉산, 운주산 둘레길 조성한다.

유두석 장성군수 – 축령산에는 국정운영 5개년 사업인 편백숲 공간 재창조사업과 하늘숲길 조성사업 추진, 장성호는 ‘수변 백리길’ 과 ‘제2 출렁다리’ 개통을 올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 굴포천, 청천천, 갈산천을 잇는 부평둘레길과 함께 갈산공원 둘레길, 부평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을 상반기 중에 조성하여 물과 숲이 어우러진 ‘도심 속 걷기 좋은 길’을 만들겠다.

경기 안산시 – 시화호 인근 441㏊ 규모의 광활한 대송습지(면적)와 시화호 수변을 연결하는 시화나래 둘레길을 조성한다.

가세로 태안군수 – 태안 롱비치 사구둘레길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김병수 울릉군수 – 울릉 숲길과 가로수 조성사업으로 자연 친화적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으며 개척사 옛길, 둘레길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울릉해담길을 더욱 체계적으로 조성·정비하고 이와 연계한 트래킹 대회를 개최하겠다.

김학동 예천군수 – 백두대간 권역 중 금당실, 초간정, 용문사와 명봉사, 태실, 하늘자락 공원 등의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개발하기 위해 그 중심에 있는 하늘자락공원에 둘레길을 조성하겠다.

이승율 청도군수 – 운문산 둘레길 조성사업과 운문 신화랑 달빛 수련길 조성사업 등을 올해 착수한다.

곽용환 고령군수 – 대가야읍 중화저수지에 생태습지, 생태관찰데크, 소리숲, 생태둘레길 등을 포함한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

충북 영동군 – 월류봉 2단계 둘레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 – 보현산댐 일원은 출렁다리와 둘레길 등 스릴과 감동을 동시에 느끼는 가족형 테마여행지로 꾸미겠다.

한정우 창녕군수 – 부곡온천 활성화를 위해 힐링 둘레길, 야간경관 조성을 할 예정이다.

전동평 영암군수- 월출산 100리 둘레길 경관조성사업과 도갑권역 문화공원 조성에 나선다.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 영종국제도시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과 선녀바위 문화탐방로 조성사업,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 조성사업을 비롯한 해상관광 탐방로 연결사업을 진행하겠다.

구인모 거창군수 – 장군봉 명상의 길과 의상봉 둘레길 등 특색 있는 둘레길 개발에 나선다.

송도근 사천시장 – 사천바다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실안노을과 어우러진 해안둘레길을 조성한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 수봉산 마을둘레길, 주안2동 및 주안4동, 석바위공원으로 이어지는 골목을 대상지로 걷고 싶은 마을골목 사업을 추진한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 2020 강남페스티벌과 강남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소개하는 ‘강남 둘레길’ 조성에 나선다.

송기섭 진천군수 – 백곡호 둘레길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이끌겠다.

경남 진주시 – 38㎞에 달하는 진양호반에 둘레길을 조성한다.


전체적으로 웰니스와 힐링의 열풍속에 올해에도 둘레길을 지자체 사업으로 넣는 곳들이 많아졌다. 특히 대도시보다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둘레길을 통한 관광자원의 개발, 연계, 인프라 구축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다만 이전에는 100km에 근접하고서 수백km에 이르는 대형 트레일(trail)의 기획등이 많았으나 호수나 수변 둘레길 등 길지 않은 거리를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 개발로 옮겨가는 추세가 눈에 띈다.

아쉬운 것은 각 길에 대해서 그 길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드러내 새로이 발굴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모습보다는 호수, 산, 관광단지 등 기존에 조성되어있는 관광자원에 비교적 쉽게 길을 입히는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지역 자체의 매력과 그 길의 특성을 살리기보다는 관광객 수를 늘리기 위한 근시안적 방안으로 둘레길 조성에 나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

또한 4월에 있을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의 예비후보들도 저마다 둘레길에 대한 공약을 내세울 것이 자명하여 다시금 전국에는 실체가 없는 둘레길들의 이름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 없이 버려지고 방치된 길들이 신음하는 가운데, 과연 올해 조성될 새로운 길들은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걷는 이들 모두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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