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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세계路] 호주 태즈매니아 섬 일주 여행 및 트레킹 ① – 이재홍

  • 캠핑카를 타고 섬 일주 여행과 함께 즐긴 트레킹

 

  1. 개요

호주 남쪽에 있는 태즈매니아는 남한 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섬으로 전체면적의 30%가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어 있을 만큼 자연 보존이 잘 된 지역이다. 2000km 이상에 달하는 산책로와 등산로는 호수와 강, 해변, 그리고 수 백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을 모두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 태즈매니아는 그야말로 ‘걷기 천국’인 곳이다.

<전체일주여정>

걷기 코스는 다섯 개의 긴 코스(Great Walks of Tasmania)와 60개의 짧은 코스(Great Short Walks)로 나뉘어 여행자의 선택에 따라 태즈매니아 곳곳을 걸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개의 긴 코스는 오버랜드 트랙, 태즈매니아 최남단 곶에 위치한 남해안 트랙, 마리아 섬, 그리고 동해안을 따라 걷는 태즈매니아 해안 트레일과 프레이시넷 반도 서킷(circuit) 등 이다. 이 중 크레이들 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오버랜드 트랙은 세계 10대 트레일 중 하나로 꼽히며 트레킹 마니아들에게도 이름 높은 코스이다.

<태즈매니아의 트레킹 코스중 가장 유명한 오버랜드 트레킹 끝지점>

트레킹 코스는 주로 덤불숲 트레킹 (Bush trekking) 이라고도 하는 키 작은 수풀 사이를 걷는 길이며 산과 호수를 끼고 도는 코스가 많다. 거의 대부분이 높낮이가 완만한 길이다.

며칠씩 걸리는 본격적인 종주 트레킹을 할 수도 있고 코스가 예쁜 곳을 하루에 4-6 시간 정도 걷고 관광 하며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우리들은 후자에 초점을 맞추어 트레킹을 하였다.

태즈매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은 오버랜드 트랙이라고 하는 65Km의 트레일로서 크레이들 마운틴 부근의 로니 크리크 (Ronny Creek)에서 출발하여 생클레어 호수(Lake St. Clair)까지 걷는 길인데 보통 백패킹으로 6~8일정도 소요된다.

<크레이들 마운틴 옆을 통과하는 오버랜드 트레킹 길>

많은 사람들이 걷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자연 보존 차원에서 성수기에 해당하는 10월 1일 부터 그 다음해 5월 31일 까지는 하루에 걸을 수 있는 참가 인원을 개인 참가로는 34명으로 제한하며 200$의 입장료도 내야하고, 걷는 방향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한 방향으로만 걸을 수 있다.

 이 기간 이외에는 걸을 수 있는 인원, 입장료나 방향 제한이 없지만 날씨가 좋지 않다.  혼자서 텐트를 치고 자면서 걸을 수도 있고 다소 비용이 들지만 가이드와 함께 시설이 좋은 산장에서 묵으며 트레킹을 할 수 도 있다.

우리들은 약 2 주 정도의 한정된 시간에 가능한 한 태즈매니아의 여러 곳을 보고 또 걷고 싶었기 때문에  오버랜드 트래킹은 하지 않았다.

이 태즈매니아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 렌터카나 캠핑카를 이용해야 한다. 가는 곳마다 호텔이나 산장을 예약할 필요가 없는 이점 때문에 캠핑카를 이용했는데 북미지역에 비해 선택도가 다소 좁다. 우리와 운전방향이 다른데다 자동식 변속 장치가 아닌 차량도 많으므로 선택 시 주의를 필요로 하였다.

<우리가 렌트한 6 인승 캠핑카 내, 외부 모습>

보통 캠핑카는 6인승이 최대이다.  좀 더 쾌적한 여행을 위해 다소 비용 상승은 있었지만 우리는 5명이 떠났다.  태즈매니아 각지에는 캠핑 및 캠핑카를 위한 시설이 많이 있어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에 최적의 장소이다.

2월 중순은 남반구에 있어 초가을 날씨로서 우리의 9월 중순에 해당한다. 트레킹하기에 최적의 날씨 조건을 마련해 준다. 간간히 가는 비가 온 날도 있었지만 대체로 맑은 날이 많았다.

기온은 다소 쌀쌀하고 습도가 많지 않아 쾌적한 편이다. 한국의 초가을 날씨정도 된다. 

해변에서 두 번의 스노클링을 하였는데 물도 다소 차가워 다이빙 슈트를 입거나 두툼한 긴팔 옷을 입고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와인 글라스베이 쪽과 마리아 섬의 해변은 수심이 깊지 않고 수초가 많이 자라고 있어 스노클링하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스노클링용 수경세트를 미리 준비하고 가는 것을 권한다.

좋은 해수욕장도 여러군데 있다. 그 중 북쪽에 위치한 보트 하버 비치(Boat harbour beach)가 가장 유명하다. 하얀 모래 해변과 어우러진 푸른 바다의 물색이 일품이다. 태즈매니아에서 북쪽이라 다소 수온이 높지만 여름 시즌에도 여전히 차가운 편이다.

<와인과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것도 태즈매니아 여행의 매력>

또한 이 태즈매니아는 미식가의 천국이라 할 만큼 소고기 스테이크, 랍스터, 치즈 및 와인이 풍부하고 맛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저렴하고 질 좋은 태즈매니아의 식재료덕에 매일 저녁, 소고기 스테이크, 양고기 구이, 해산물에 화이트 와인을 즐길 수 있었다.

여행 일정은 2016년 2월 14일 밤 8시에 출발하여 2월 25일 아침 11시에 돌아오는 만 11일간의 일정이었다.

참가자 중 두 분이 호주 본섬의 시드니를 좀 더 관광하고 싶다고 하여 이들 두 분은 시드니에 남아 현지의 한국 여행사와 한인 민박집에서 시드니 부근과 본섬 관광을 추가로 더 즐기고 왔다.

시드니에서 추가로 관광 한 분들 이외에 태즈매니아만 트레킹 한 4명은 항공료 174만원. 기타 경비 약 100 만원 합하여 11박 12일에 총 275 만 원 정도를  사용했다.

 

  1. 기후 및 최적 여행 시기

호주는 남반구에 있기 때문에 한국과 계절이 반대이다. 또 태즈매니아는 더욱 남쪽에 있어 남반구의 온대 지역에 위치한다. 여행에 적합한 시기는 11월에서 3월사이이다. 가장 붐비는 때는 12월 ~1월이다.

호주 대륙이 다소 건조한 기후이지만 태즈매니아는 비가 많이 와 온대성 숲을 많이 볼 수 있다. 내륙에는 양이나 소를 키우는 목초지대도 많이 조성되어 있다. 해변 쪽으로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넓은 백사장이 있는 해변도 있다. 크래들 마운틴 지역은 날씨가 다소 예측이 어렵고 여름이라 하더라도 눈발이 날릴 때가 있다고 한다.

가을에 해당하는 3월말에서 5월까지는 날씨가 가장 청명하다. 황금색으로 곱게 물드는 단풍도 드는 곳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 계절을 선호해서 트레킹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겨울은 청명하지만 눈도 많이 온다. 특히 크래이들 마운틴 지역은 상당한 적설량을 보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산행 실력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트레킹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관광 할 곳도 줄어든다.

봄에 해당하는 9월에서 11월 사이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자주 온다. 트레일이 진흙길로 변하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또 눈 녹은 물이 내려와 강을 범람시키기도 한다.

 

  1. 가이드 책자 및 지도

<론리 플래닛 태즈매니아 편>

가이드 책자로서는 영국의 론리 플레닛 (Lonely Planet)에서 나온 태즈매니아 (Tasmania  )란 책이 가장 추천 할만하다. 가장 최신판이 2015년에 나온  7 판째의 것으로 320 쪽의 분량이다. PDF 판으로도 발매되어 있어서 온라인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100 Walks in Tasmania>

또 ‘100 Walks in Tasmania’(저자 : Tyrone Thomas, Andrew Close)란 책도 추천 하고 싶은데 호주 이외에서는 구하기 다소 어려운 단점이 있다. 각 트레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도도 같이 제공 된다. 태즈매니아의 가장 큰 도시인 호바트 시내 책방에서 구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Tasmania trekking’ 이란 단어로 검색하면 호주 국립공원 공식 사이트 (http://www.australia.gov.au/about-australia/australian-story/national-parks) 및 영리 트레킹 가이드 회사 홈 페이지 등에서 자세한 설명 및 지도 등을 제공한다.

 

  1. 항공권 구입 및 렌터카 예약 등

인터넷 항공권 비교 사이트인인 카약 ( www.kayak.com) , 스카이 스캐너 (ttps://www.skyscanner.co.kr/) 을 통해 인천(ICN) – 시드니(SYD)- 호바트(HBA) 공항간의 가격을 조사한다. 시드니 공항에서 내려 세관 수속을 마친 후 공항내의 다른 터미널에서 국내선으로 갈아야 타야 하므로 스톱 오버 시간이 적어도 2 시간, 가능하면 2 시간 반 이상의 여유가 되도록 항공편을 예약해야 한다.

호주 국적 항공사인 퀀타스(Qantas) 항공으로 예약을 하면 일괄적으로 예약되어 편하다. 우리는 퀀타스 항공으로 예약 했지만 항공사간의 공동 운항 협정에 의해 인천 – 시드니간은 아시아나 항공으로 가게 되었다.

캠핑카 예약도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했다.

성수기에 가는 경우 가급적 일찍 해야 다양한 차종에서 원하는 캠핑카를 고를 수 있다. 우리가 예약 한 곳은  모터홈 리퍼블릭 (https://www.motorhomerepublic.com/) 이란 곳으로 캠핑카만 렌트 해주는 곳이다.

여러 모델  중 가장 시설이 잘 되어 있었던 ‘Cruisin 6 Berth Deluxe’ 모델을 선택 하였는데 GPS 내비게이션을 포함해서 10일간의 렌트비로 약 230만원을 지불 했다.

캠핑카는 기본적으로 2명이 운전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1종 보통 면허 이상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국내 면허증도 국제 면허증과 같이 가져가야 한다.

<태즈매니아 내 캠핑카 사이트 안내 책자>

주요 캠핑 사이트에 대한 설명 및 예약은 http://caravanningtas.com.au/downloadguide/에서 제공하는 PDF 파일을 내려 받아서 사용했다. 태즈매니아의 모든 캠핑 사이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위치, 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PDF 파일의 사본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여 필요할 때 마다 자주 참조 하였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 주요 트레킹 지역

<와인 글래스 베이 일주 트레킹 중. 해변 모래사장을 걷게 된다.>

 1.크레이들 마운틴 : 청정지역 크레이들 국립공원 안의 크레이들 밸리에서 이틀 간 머물며 태즈매니아의 랜드 마크인 크레이들 마운틴 정상 트레킹과 호수 주변 트레킹

2.마운트 필드 국립공원 : 주도(州都) 호바트에서 한 시간 거리로, 원시림과 러셀 폭포가 있는 숲길을 트레킹. 북반부에서는 보기 힘든 거대양치 식물군락 사이로 트레킹 할 수 있다. 비교적 완만하다. 이틀 이상 걸리는 곳에서부터 1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곳 까지 여러 코스가 많아 선택의 폭이 자유롭다.

3.웰링턴 산 : 호바트지역 최고의 전망대로, 호바트 시내는 물론 멀리 아름다운 수평선까지 한눈에 조망 가능하다.

4.프라이시넷 국립공원 : 조용한 해변마을 스완시 주변의 캠핑장에서 머물며 이곳의 대표명소 와인글라스 베이 전망대를 거쳐가는 해안 백사장 트레킹과 함께 스노클링도 가능하다.

<마리아섬에서 가장 유명한 페인티드 클리프 (painted cliff)>

5.마리아 섬 트레킹 : 태즈매니아 동남부에 있는 섬으로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해안가를 따라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에서 부터 다소 난이도가 있는 마리아산이 정상까지 등반 할 수 있는 트레일이 있다.

 

  1. 준비물

여름이라도 해도 한낮의 최고 기온이 영상 25도 정도로 선선해서 우리나라의  9월 말 날씨를 기준으로 해서 등산복을 가져갔다. 

방수 기능이 잘 되는 고어텍스 추동용 점퍼와 우모복도 필요하다. 밤이 되면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비오는 날은 상당히 춥게 느껴졌다. 바지도 여름용과 가을용을 가져가 날씨에 따라 바꾸어 입는 것이 좋다. 날씨가 좋아 해가 나면 반팔 상의도 필요하게 된다.

가능한 여러 벌을 가져가 날씨 상황에 맞게 끼어 입거나 벗거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들은 캠핑카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큰 여행용 트렁크와 35 리터 정도의 배낭을 가져갔다. 캠핑카에 기본적인 조리 도구는 있지만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로 준비해 갔다. 

<태즈매니아의 캠핑장은 대부분 훌륭한 주방시설을 갖추고 있다.>

태즈매니아에 있는 거의 모든 캠핑장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부탄가스나 전기로 가열되는 바베큐 도구가 마련되어 있고 연료도 같이 제공 되어 편했다. 

이들 시설은 캠핑 장 내에 가옥이나 텐트 형태로 되어 있어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편안하게 조리 및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지금까지 다녀본 세계 어느 곳 보다도 캠핑장 시설은 잘 되어 있다고 느꼈다.

  • 우리의 준비물 목록

여권, 국제 면허증, 호주 달러 약 200달러 정도, 신용카드(비자나 마스터 카드와 제휴 된 것), 쌀/누룽지/ 햇반(1인당 18 끼 정도), 라면 각자 5 개 정도, 김, 멸치조림, 장아찌 등 아침 식사에 먹을 밑반찬 각자, 김치 (진공 포장).

침낭, 등산 스틱,  9월 말  기준으로 하여 등산 복장 준비. 우모복, 튼튼한 우비, 우산, 시드니  관광시 입을 여름용 일반 복장, 등산화 ( 또는 트레킹화), 수건, 수영복, 스노클링용 수경 세트

버너, 코펠,  스푼, 젓가락, 컵, 각자 덜어 먹을 밥그릇, 국그릇, 설거지 행주 , 집게 , 가위

 

호주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호주 전자비자 (ETA)를 받아야 한다.

호주를 관광이나 업무 방문 목적으로 최장 3개월 이내의 체류를 위해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전자비자로서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무료 또는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대행해주기도 하고 직접 인터넷상에서 해도 된다.

인터넷으로 하는경우 호주달러 20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http://southkorea.embassy.gov.au/seolkorean/601_intro_kr.html#T3 )

인터넷에서는 이를 대행해주는 곳도 있는데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니 주의를 요한다. 이를 쉽게 판별하는 방법은 호주 정부 기관 인터넷 사이트는 반드시 gov.au 로 되어 있다. 이러지 않는 경우 대부분 상업 대행 사이트이다.

<호주 국립공원 입장권 및 안내 책자>

태즈매니아에서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사야 한다. 우리들은 5명이고 태즈매니아의 여러 국립공원을 갈 예정이어서 8주 동안 유효한 ‘Holiday Vehicle Pass’를 신청하였다. 이 입장권은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방문자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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