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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세계路] 남미 파타고니아 및 마추피추 트레킹 ① – 이재홍

  1. 개요

남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가기가 쉽지 않다. 비행시간도 적어도 2 번 이상을 갈아타며 20 시간 이상을 날아가야 한다. 따라서 비용도 만만치 않게 된다.

또한 가기 힘든 만큼  한번 가는 기회에 트레킹과 함께 관광도 같이 겸해서 하려고하기 때문에 전체 일정이 한 달 이상 늘어나기도 한다.

<피츠로이 전망대로 가는 트레킹 초입에서의 단체 기념 사진>

4050 그린 산악회 회원들 6명은 2018년 3월 21일 인천을 출발하여 칠레,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Patagonia)트레킹 및 페루의 마추피추(Machu Picchu)트레킹과 함께 중간 중간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Santiago), 페루 수도인 리마(Lima)와 쿠스코(Cusco) 주변 지역을 관광하고 4월 11일 인천에 도착하는 22일간의 여정으로 남미를 다녀왔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개략도>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개략도>

남미에서 가장 대표적인 트레킹 지역은 단연코 파타고니아 지역이다. 파타고니아는 남아메리카의 최 남부를 포함한 지리적 영역으로, 남위 40도 부근을 흐르는 콜로라도 강 이남 지역을 말한다.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양국에 걸쳐 있으며, 서쪽에서 남쪽으로는 안데스 산맥, 동쪽으로는 고원과 낮은 평원을 포함한다. 파타고니아라는 명칭은 마젤란과 그의 원정대가 거인 족이라고 묘사했던 원주민들을 가리키는 파타곤이라는 말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파타고니아 트레킹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곳은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국립공원 내의 지역을 3박 4일 또는 4박 5일간 걷는, 이른바 ‘W 트레킹’ 코스이다. 걷는 트레일의 전체 모양이 지도상에서 보면 알파벳의 W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체 길이는 약 78Km 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않지만 W 트레킹 코스를 포함해서 원형으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내를 한 바퀴 도는 101Km 의 트레킹 코스도 있다. 알파벳 O 자와 비슷하여 ‘O 트레킹 코스’라고도 불린다.

우리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주변 경관을 둘러 볼 수 있으며 체력 안배에 편안한 4박 5일의 일정으로 W 트레킹을 하였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다른 혹성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던 피츠로이 전망대. 바람이 메우 세차 일어서있기도 힘들었다.>

<3월말이면 세레토레 전망대로 가는 길 주변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W 트레킹 다음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의 트레킹 코스는 아르헨티나에 있는 피츠로이(Fitz Roy) 트레킹과 세레 토레(Cerro Torre)트레킹이다. 이 두 곳은 인접한 위치에 있으며 길이는 각각 19Km와 16 Km로 트레킹 시간은 대략 8 시간 정도 소요 된다.

같은 파타고니아 지역에 속하지만 나라가 다른데다 직접적인 도로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칠레의 W 트레킹 코스와 아르헨티나의 트레킹 코스는 이동에만 만 하루 이상을 필요로 하고 버스를 1~ 2 번 이상 갈아타야 한다.

페루의 마추피추는 두말 할 것 없는 남미 최고의 관광지이다. 페루에 마추피추가 없다면 아마 관광객의 2/3 이상 감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이 마추피추를 목표로 가는 3박4일간의 ‘마추피추 잉카 트레킹’이 유명하다. 이 트레킹은 하루에 500명으로 제한하는 허가증을 받아야 하는데다 우리들끼리 독립적으로 걸을 수 없고 반드시 현지 트레킹 여행사를 통해 가이드와 포터를 지원 받아  텐트에서 자면서 걸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중간에 4,198m와 3,700m의 고개를 넘어야 하고 모기 및 열대 곤충으로부터의 시달림 등도 귀찮고 하여 우리들은 3박4일의 잉카 트레킹은 포기하고 대신 마추피추에서 유적지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몬태나(Montana)피크까지 트레킹하기로 하였다.

마추피추 유적지에서 몬타나 피크까지의 왕복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이다. 몬태나 피크 반대편으로 올라가 유적지를 조망할 수 있는 와이아나피추(waynapicchu)도 있는데 거리는 짧지만 경사도는 더 심하여 마지막 부분에는 손과 발을 다 써가면서 올라가야 한다. 왕복에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페루 마추피추 전경.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와이아나피추로 하루 200명으로 입장이 제한된다.>

이 두 곳을 가기 위해서는 마추피추 입장권 외에 특별히 이 곳 중 한 곳을 더 갈 수 있는 특별 티켓이 필요하다. 일반 마추피추 유적지 입장권은 하루에 2500인에 대해 발행하지만 이 2곳은 하루에 400장 및 200장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마추피추까지 가는 방법이다.

보통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서 항공편으로 관문 도시인 쿠스코 까지 간 다음 하루 이상 머물며 고산 증세가 완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쿠스코의 고도가 3,000m를 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착하면 고산 증세에 시달린다. 즉 메스껍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쿠스코에서 하루 이상 관광하면서 휴식을 하고 마추피추 바로 아래 마을인 아구아스 깔리엔떼스(Aguas Calientes)까지 가야 하는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쿠스코에서 중간 마을인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까지는 도로가 있지만 오얀타이땀보에서 아구아스 카리엔떼스까지는 철도 밖에 없다. 다소 비싼 열차편을 이용하던가 아니면 3시간 정도 철도 옆을 따라 걸어가는 방법 밖에 없다.

<칠레 파타고니아 트레킹의 즐거움의 하나. 명품 칠레 와인과 함께하는 저녁식사>

우리는 쿠스코에서 택시 2대를 대절하여 오전에 성스러운 계곡의 관광명소 3곳을 둘러 본 다음 오얀타이땀보에 도착. 오후에 열차편으로 아구아스 카리엔떼스 마을에 도착하여 휴식과 관광을 한 다음 아침 일찍 서둘러 마추피추 유적지 관광 및 몬태나 피크까지 트레킹을 하였다. 오후 3시경 다시 열차와 버스를 이용하여 저녁에 쿠스코로 되돌아 왔다.

파타고니아와 마추피추 트레킹 전, 후 및 사이에는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와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서 유적지 및 박물관을 둘러보는  관광을 하는 것으로 하여 전체적인 일정을 짰다.

전체 일정 중 관광 성격이 강한 볼리비아의 유우니 사막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사이의 이구아수 폭포는 추후에 관광을 주목적으로 하여 다시 오는 기회로 미루고 이번 일정에는 제외를 하였다. 이 둘을 포함할 경우 총 여행 일정이 한 달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었다.

 

  1. 여행 적기

이번 트레킹 여행에 있어 가장 고민되었던 부분이 ‘언제 가는 것이 좋은가’ 하는 것이었다. 파타고니아 트레킹과 마추피추 유적지 관광/트레킹의 최적 시기가 상충되기 때문이다.

파타고니아 트레킹의 최적 시기는 남반구의 여름 시기인 12~2 월이며 1월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위도가 낮아 1월 평균 기온이 20도 부근인 경우가 많을 정도로 선선한 편이다.

더욱이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어 실제 체감 온도는 더욱 낮다. 때문에 이 시기를 벗어나면 기온이 많이 낮아져 트레킹하기 어렵게 된다. 파타고니아의 O 트레킹을  위해서는 12월 ~ 2월 사이에 가야 한다. 그 이외 기간은 O 트레킹 구간의 산장이 문을 닫으며 W 트레킹 구간의 산장도 4월 이후는 문을 닫기 시작한다.

한편 마추피추는 최적기가 5월이다. 파타고니아 트레킹에 가장 적기인 1 ~ 2월에는 우기라서 많은 비가 내린다. 이 때문에 2월 한 달은 아예 마추피추 유적지 자체가 문을 열지 않는다.

이런 상충적인 조건 때문에 두 곳을 한 번에 가기 위해서 고심을 하였다. 결론은 3월 하순에 파타고니아를 먼저 가고 4월 초에 마추피추를 가는 것인데 운이 좋게도 좋은 날씨에 두 곳을 즐길 수 있었다.

<멀리 세레 토레 봉우리와 함께 빙하가 보인다. 주변은 가을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3월 말에 찾은 파타고니아는 가을에 해당하여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오히려 여름 보다 더 좋은 풍경을 보여 주었으며 4월 초에 찾은 마추피추는 덥기는 하지만 비가 오지 않아 마추피추 유적지를 발 아래로 선명하게 보면서 몬태나 피크까지 맑은 하늘 아래 오를 수 있었다.

참고로 유우니 사막 관광의 적기는 우기의 중간인 1월이다. 비가 많이 내려야 지면이 물로 가득차서 마치 거울과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인데 이것이 또한 마추피추 적기와 상반된다. 마추피추에서 멀지 않은 볼리비아의 유우니 사막은 관광의 적기가 상충되어 여행 계획을 짤 때 고민이 안 될 수 없다.

어디를 우선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만약 마추피추를 잉카 트레일로 트레킹 하여 간다고 하면 우선적으로 날씨가 좋은 5월 달을 우선으로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1. 여행 가이드 책

이번 트레킹과 관광에서 주로 사용한 가이드 책자로는 영국의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 )에서 나온 여러 책자를 인터넷으로 PDF 파일 형태로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대부분은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책자 형태로 구입이 가능하다.

<다양한 책자들. 큰 도움이 된다.>

구입한 것은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전문적으로 설명한 Trekking in the Patagonian Andes(Travel Guide) 란 책이며 이외에 파타고니아가 위치한 칠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설명한 ‘Chile & Ester Island’ 남부 편,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Argentina Patagonia’ 및 페루의 쿠스코, 마추피추 및 성스러운 계곡을 중심으로 설명한 ‘Peru Cusco & the Sacred Valley ’편의 4 종류다.

이 정도의 가이드 북과 인터넷상에서 검색한 정보이면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이들 가이드 북은 트레킹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 대한 관광 정보도 같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짬이 나는 여유 시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 대한 트레킹을 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남미의 최남단 마젤란 해협. 이 해변을 따라 걷는 조그만 트레킹 길도 있다.>

특히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 지역에서 3일간 머무르면서 렌터카로 마젤란 해협 등 주변 지역을 드라이브 하거나 지역 국유림 속의 숲속 트레킹을 할 때 많은 정보를 사전에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파타고니아 지역의 트레킹 지역에 대한 상세 지도도 있으면 좋겠지만 W 트레킹 코스와 아르헨티나의 피츠 로이 및 토레 세레 트레킹 코스는 실제 다녀본 결과 트레일이 워낙 확실하게 나 있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1. 준비하기

남미 트레킹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 ‘사전에 준비하기’이다. 치밀한 준비는 실제 트레킹과 여행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준비 시작은 가급적 일찍 한다. 일단 6개월 전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한다. 우리는 여행사의 일체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참여 인원을 6명으로 제한하였다.

참가자 대부분은 몇 번의 해외 트레킹에 함께 하여 체력 등이 검증 된 분들이라 안심이 되었다.

<세레 토레 트레킹 중에. 가을 느낌이 완연하다.>

가장 먼저 할 일은 항공권 예매. 밑의 일정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천 – 칠레 산티아고 – 칠레 푼타 아레나스 – 칠레 산티아고를 경유하여 페루의 리마 – 쿠스코 – 리마 – 인천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경로를 거쳐야 했다.

항공 일정이 복잡한데 남미에서 가장 큰 항공사인 라탐(Latam)항공사를 중심으로 하여 검색하는 것이 좋다. 실제 검색에는 항공권 검색에는 카약(www.kayak.com), 스카이 스캐너(www.skyscanner.com ) 또는 티몬 항공권(tour.ticketmonster.co.kr)을 비교하면서 하였다.

경유지가 많기 때문에 검색할 때 다중구간(Multi cities)로 하여 순서대로 입력 하는데,  주의해야 할 것은 푼타 아레나스에서 페루의 리마를 바로 지정해야 한다. 거의 대부분이 페루의 수도인 산티아고를 경유하여 가지만 검색 시는 경유지를 기입하지 말아야 한다.

검색하니 구간이 많아 제대로 찾아 지지 않아 실제로는  인천 – 칠레 산티아고 – 칠레 푼타 아레나스 – 페루 리마 – 인천으로 하여 한 번의 구간을 예매 하였고 페루 리마와 쿠스코 왕복은 따로 예매하였다.

이렇게 검색해서 나온 요금이 대략 160 만원 정도. 실제 경유지를 포함하니 인천- 미국 로스엔젤리스  – 칠레 산티아고 – 칠레 푼타 아레나스 – 칠레 산티아고 – 페루 리마 – 페루 쿠스코 – 페루 리마 – 스페인 마드리드 – 인천을 잇는 총 9번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정이 되었다.

항공권 예매 비용은 141만원과 리마와 쿠스코 왕복 항공료17만원, 도합 158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비용으로 구매 할 수 있었다. 더 좋았던 것은 인천과 로스엔젤리스 구간 및 마드리드와 인천 구간의 항공은 라탐 항공과 제휴사인 대한항공으로 가고 오고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 항공료를 저렴하게 예매 할 수 있었던 것이 전체 비용을 절감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한편 우리와 같이 미국을 해서 남미로 갈 때는 미국에 체류하지 않고 통과만 하더라도 반드시 전자 비자 (ETA)를 받아야 한다. 전자비자 신청은 반드시 공식 사이트인  https://esta.cbp.dhs.gov/esta/ 에서 해야 한다. 유사 사이트는 모두 상업적 사이트로 공식  신청 가격인 14 $ 이상 요구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엘 칠레노 산장으로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말에 짐을 싣고 하루 몇차례 왕복 한다.>

항공권 예매 다음으로 신속히 해야 하는 것은 칠레 파타고니아 W 트레킹 중 묵을 산장 예약이다.

산장에서 숙박하지 않으면 텐트와 침낭 및 취사도구를 갖고 다녀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배낭 무게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될 수 있으면 산장 예약을 통해 쾌적하고 편하게 트레킹하면서 주변 경치를 즐기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산장 예약은 트레킹을 어느 방향으로 진행 하느냐에 따라 순서가 달라지지만 우리가 한 반시계 방향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반시계 방향으로 트레킹 할 경우 첫 날 밤을 칠레노 산장(Refugio Chileno), 2일 째는 쿠에르노스 산장(Refugio Cuernos), 3일 째는 프란세스 산장(Refugio Frances), 마지막 날인 4일 째는 파이네 그란데 산장(Refugio Paine Grande)의 순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산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 특히 성수기인 1~2월에 가는 경우는 최소 6개월 이전에 해야 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3월 말인데도 칠레노 산장에서는 자리가  없어 6명 중 4명은 산장 옆에 마련 된 대여 텐트에서 자야 했다. 이 대여 텐트는 산장 측에서 마련한 텐트로 미리 설치되어 있는데 충분히 넓었으며 두터운 침낭이 같이 제공 되었다.

모두 당일 저녁 식사 및 다음날 아침식사와 트레킹 중 먹을 도시락까지 제공 하는 ‘Full board’로 신청 했는데 산장 숙박의 경우 1 인당 145 $, 대여 텐트 숙박의 경우 115$ 이었다.  하루에 묵을 수 있는 인원은 산장이 32명, 대여 텐트가 50명이다. 대여 텐트도 옆에 마련된 전용 화장실과 샤워실이 제공된다.

예약 사이트는 http://www.fantasticosur.com/en/mountain-lodges/chileno-mountain-lodges/ 이다.

<로스 쿠에르노스 산장 앞의 호수에서 본 일출 전경>

2일째 묵었던 쿠에르노스 산장은 산장과 대여 캠프 수용인원이 각각 36명과 50명이며 이곳은 주위에 목제 오두막(cabin)도 있는데 2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할 때 좋은 선택이다.

http://www.fantasticosur.com/en/mountain-lodges/cuernos-mountain-lodges-and-camping/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단 예약은 전자 우편을 통해 1 :1 로 하는 방식으로 다소 불편하다. 영어나 스페인어로만 가능하다.

3일째 묵었던 프란세스 산장은 산장이라기 보다는 돔 형태의 상설 텐트로 돔 하나에 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하 더블 침대가 8개 마련되어 있고 돔 하나 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돔은 총 3개 밖에 없어 24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저녁식사 및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조그만 레스토랑이 같이 있다. 이곳에서 와인, 맥주 및 피자를 살 수 있다. 필요시 다음 날 먹을 도시락도 주문이 가능하다.  이곳 예약은 http://www.fantasticosur.com/en/mountain-lodges/domos-frances/ 에서 가능하다.

마지막 날 묵었던 파이네 그란데 산장은 규모가 크고 1년 내내 문을 연다. 이곳은 트레킹뿐만 아니라 배를 타고 이곳 주변으로 관광 오는 사람들 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https://torresdelpaine.com/en/alojamiento/paine-grande-shelter-and-camping/ 에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전자우편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도미토리 형태의 숙소 뿐 아니라 대여 텐트 및 캠핑 사이트도 있다. 예약 할 때는 모든 사람의 영문 이름 뿐 아니라 여권 번호 까지 기재해야 한다.

남미 트레킹을 위한 예약을 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예약이 매우 까다로워 예약자 개별로 모두 영문 이름, 여권 번호, 성별 및 생년월일까지 기재해야 예약이 완료 되어 예약 절차에 시간을 많이 소비 한다는 점이었다. 특히 페루에서 마추피추 및 마추피추 까지 가는 철도 승차권의 예약에서 더욱 그러하였다.

<라스 토레스 전망대에서 본 토레스 델 파이네 앞 호수>

산장 내부에는 큰 규모의 레스토랑, 바 및 기념품점이 있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풀 보드로 예약을 했으며  마지막 날 트레킹 할 때 점심 식사로 도시락을 주문하였다.

이곳에서 주는 도시락 구성은 빵, 과일 및 여러 가지 곡물로 만든 에너지 바와 초콜릿 그리고 생수 500CC 한 병으로 다소 간단한 편이다.

3 번째 준비 사항으로는 마추피추 유적지를 돌아 볼 수 있는 입장권 예매이다.

그런데 인터넷 상으로 이 입장권 예매가 다소 까다롭다.

공식 사이트인 http://www.machupicchu.gob.pe/ 은 PC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웹인 익스플로러 10으로만 접속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접속이 불가하다. 이 때문에 많은 상업 사이트에서 대행하고 있는데 수수료가 붙어 가격이 비싸진다.

공식 사이트에서 입장권 예매는 대략 2~3 달 전 부터 가능하다. 일반적인 마추피추 입장권 예약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마추피추 유적지 관광과 함께 와이아나피추 또는 몬태나 피크까지 트레킹 할 수 있는 입장권은 하루에 각각 200명과 40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3 달 전 부터 수시로 들어가 원하는 날짜에 예매가 가능한지 확인 해 봐야 한다. 

예약할 때는 모든 사람의 신상 정보를 입력해야 하며 오전, 오후 중 언제 갈지를 선택해야 한다. 와이나피추나 몬태나 피크트레킹을 같이 하는 경우 되도록 이른 시간을 선택해야 트레킹과 함께 유적지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둘러 볼 수 있다.

입장권 예약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예약하고 나서 3 시간 내에 그 예약 번호를 가지고 신용카드(오직 비자카드만이 가능하다.)를 통해 결제를 해야 정식 입장권이 발부 된다.

또 온라인으로 발부된 입장권은 반드시 종이에 프린트해서 가야 한다. 스마트폰에 파일 형태로 담아 가서 제시 하면 안 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페루 성스러운 계곡의 산속의 염전 모습>

마추피추 입장권과 비슷한 시기에 예매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 마추피추 유적지 앞의 아구아스 카리엔떼스 마을까지 가는 철도권의 예약이다.

보통 성스러운 계곡 관광 오전에 마치고 오후에 오얀타이땀보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올 때는 쿠스코까지 오는 열차를 예매하면 된다. 열차는 페루 레일과 잉카 레일, 두 곳에서 운행하는데 서비스는 거의 비슷하다. 우리는 페루 레일을 이용하였는데 https://www.perurail.com/ 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귀찮고 까다롭지만 모든 사람의 신상정보를 넣어야 진행이 된다. 3종류의 열차가 있는데 ‘Vistadome’과 ‘Expedition’ 중의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이 두 서비스는 모두 간단한 스낵 및 음료가 제공되며 좌석이 넓고 창이 커서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다. ‘Vistadome’ 이 약간 더 비싸다.

한편 초호화 열차인 ‘Hiram Bingham’ 도 있다.  이 열차는 전용 가이드가 탑승하며 훌륭한 식사 및 와인 또는 피스코 샤워 칵테일도 제공이 된다. 열차 내에서 페루 민속 음악과 춤의 라이브 공연까지 제공되고 아구아스 카리엔떼스 마을에서 마추피추 유적지 입구까지 가는 왕복 버스도 무료로 제공 되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

예약이 끝나고 신용카드를 통한 예매가 완료되면  QR 코드가 있는지를 확인 하고 반드시 티켓을 종이에 인쇄하여 가지고 가야 한다. 만약을 위해 스마트폰에도 저장하고 가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종이에 인쇄 된 티켓만을 정식으로 인정 하는 것 같다.

실제로 돌아 올 때 오얀타이땀보에서 쿠스코 까지는 페루 레일에서 제공하는 버스 편으로 갈아타고 왔으며 티켓도 버스 탑승 티켓이 따로 발행 되었다.

다음으로 미리 예매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 장거리 고속 버스표의 예매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전 쯤에는 현장에서 직접 버스 티켓을 예매 할 수 있지만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잇는 버스의 경우 매일 운행하는 것이 아닌데다 성수기 때에는 현장에서 버스 티켓을 구하는 것이 어려울지 모르므로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는 것이 좋다.

https://www.recorrido.cl/es 에서 예매를 할 수 있는데 몇 개의 버스 운행 회사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그 중 Bus sur(https://www.bussur.com/)란 회사가 가장 운행 지역과 운행 편수가 많은 것 같다.  

토레스 델 파이네의 W 트레킹을 마치고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역의 피츠 로이와 세레 토레 트레킹을 가기 위해서 엘 찰텐(El Chalten)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실제 이를 위해서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푸에르토 나탈레스 – 아르헨티나의 엘 칼라파테 (El Calafate) – 아르헨티나 엘 찰텐까지 3 번의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해변가의 조형물.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 사람이 날리는 것을 형상화 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반드시 트레킹을 마치고 저녁에 다시 푸에르토 나탈레스 까지 나와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엘 칼라파테로 가는 버스는 보통 격일 간격으로 하루에 한번 밖에 없으며 아침 일찍 7시경에 출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칠레의 푸에르토 나탈레스와 아르헨티나의 엘 칼라파테 간에는 시기마다 다르지만 매일 운행하는 것이 아니고 대략 격일 또는 3일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미리 인터넷을 통해 운행 스케쥴을 확인 하여야 한다.

때문에 전체 일정을 짤 때  항공권 예약보다 먼저 확정 지어야 할 것이 바로 칠레의 푸에르토 나탈레스와 아르헨티나의 엘 칼라파테 간의 버스를 언제 타야 할 것인 하는 점이다.

<인터넷으로 구간 별 버스 예매를 마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이 점을 간과하여 항공권을 먼저 예매 하고 버스를 예매하려고 보니 돌아 올 때 아르헨티나의 엘 칼라파테에서 머무를 시간 없이 바로 칠레로 돌아 와야 해서 엘 칼라파테에서 유명한 페리토 모레노 빙하(Glaciar Perito Moreno)트레킹을 하지 못하고 바로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로 돌아 왔다. 

때문에 푼타 아레나스에서는  3일 정도의 여유 시간이 생겨 이 지역을 렌터카를 빌려 마젤란 해협까지 드라이브 관광 등을 하는 것으로 대체 하였다.

 

또 한 가지 주의 할 점은 남미에서 버스 운행 스케줄은 변동이 많고 연발과 연착이 많은 만큼 당일 갈아탈 때는 적어도 2 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이용한 버스는 총 9 번이며 이에 대한 정리를 하면 밑의 표와 같다.

 

일시구간시간

비고

3/23푼타 아레나스 공항 –

푸에르토 나탈레스

7 AM ~ 10  AM인터넷 예매
3/24푸에르토 나탈레스  –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입구

7 AM ~9 AM전날현장 예매 ( 왕복표 )
3/24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입구-

토레스 델 파이네 호텔

10 AM ~10 :30 AM현장 구입
3/28토레스 델 파이네  푸테토 선착장 –  푸에르토 나탈레스7 PM ~9 PM사전 현장 구입

( 왕복표 )

3/29푸에르토 나탈레스 –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7:15 AM ~ 14:00 PM인터넷 예매
3/29엘 칼라파테 – 엘 찰텐 

16:30 PM  ~ 19:50  PM

인터넷 예매
3/31엘 찰텐- 엘 칼라파테7:30 PM ~ 10:10 PM인터넷 예매
4/1엘 칼라파테- 푸에르토 나탈레스8 AM ~ 1  PM인터넷 예매
4/1푸에르토 나탈레스- 푼타 아레나스3 PM ~ 5 : 45 PM인터넷 예매

 

페루의 아구아스 카리엔떼스 마을에서 마추피추 유적지 입구까지 가는 버스는 현장에서 예매만이 가능하다. 가능한 전날 왕복표를 예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용카드는 안 되고 페루화 또는 미 달러화의 현금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버스이외에 푼타 아레나스에서 3일간 있으면서 렌터카를 이용하여 주변 지역 관광및 드라이브를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좋았다. 이 또한 렌터카 사이트(www.rentalcars.com)를 통해 예약 하였는데 푼타 아레나스 공항에서 차량을 인도받고 반납 하였다. 6명이 함께 타야 하므로 7인승 포드 익스플로러를 빌렸다. 빌리고 보니 예상외로 짐 넣는 공간이 넓어 트렁크를 그런대로 싣고 6명이 밀착하여 탈 수 있었다.

트레킹이 끝나고 파인 그란데 산장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푸테토 선착장까지 페호(Pehoe)호수를 질러가는 선박도 한번 이용해야만 했다. 이 선박은 현장에서 칠레 페소나 미국 달러의 현금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1 인당 30달러로 30분 정도 가는데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다.

호텔의 예약은 모두 자주 이용하는 부킹닷컴(www.booking.com) 사이트를 통해 하였다.

기본적으로 하루 이상 묵는 숙소는 주방과 거실이 함께 제공되는 펜션형 호텔을, 저녁 늦게 들어가서 아침 일찍  나와야 하는 곳은 일반 호텔이지만 아침 식사가 제공 되는 3성급 이상의 호텔을 골랐다.

그리고 시내 관광을 해야 하는 산티아고 및 리마 그리고 쿠스코에서의 호텔은 다소 비싸더라도  도심 관광명소가 몰려 있는 곳과 가까운 곳으로 했다.

여행 첫 날 산티아고에 새벽에 내려 다음날 새벽 2 시에 다시 푼타 아레나스로 가야 할 때는 산티아고 공항과 바로 인접한 내려 할리데이 인 호텔을 예약해서 오전에는 산티아고 시내 관광 그리고 오후 일찍 들어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공항과 인접한 4성급 호텔이라 다소 비싸지만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어 아주 잘 한 선택이었다.

우리의 경우 트레킹 중에는 모두 산장이나 호텔을 이용했기 때문에 텐트나 침낭 등 무거운 물품은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되었다. 또한  W 트레킹 중에 트렁크는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호텔에 맡기고 갔기 때문에 트레킹 4일간 입을 의류와 점심 및 비상식 등만이 필요로 해서 그리 큰 배낭을 필요치 않았다.

여산우들은 35리터 정도, 남산우들은 50 리터 정도의 배낭을 가져갔다. 아르헨티나의 엘 찰텐에서는 3일간 같은 숙소여서 문제가 없었다.

<그레이 빙하 전망대 앞에 떠 있는 유빙들>

등산복은 11월 초의 한국 날씨 기준으로 해서 가져갔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파고니아지역에서는 동절기 등산복이 오히려 더 맞는 것 같았으며 페루에서는 하절기 등산복이 적당했다.

우모복 및 두터운 패딩 등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는데 W 트레킹 중에는 세탁할 곳이 거의 없는 만큼 양발 등은 여유 있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등산복 뿐만 아니라 산티아고나 리마, 쿠스코 지역의 관광 할 때 입을 평상복도 준비해야 한다.

큰 트렁크를 가져갔기 때문에 이런 의류 뿐 아니라 라면, 눌은밥, 김 및 마른 밑반찬도 여유 있게 가져 갈 수 있었으며 이런 한국 음식 재료는 주로 아파트형 숙소에서 묵을 때 아침이나 저녁 식사 시에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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