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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연희동 골목에서 만난 아름다움 ? 연희동길을 걷다

연희동길은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사러가마트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서대문소방서까지 쭉 뻗은 길에 위치한 수많은 카페와 베이커리, 작은 전시장들을 천천히 걸으며 구경한 뒤 연희동 주민센터쪽으로 꺾으면 안산과 백련산, 멀리 보이는 인왕산과 북한산까지 볼 수 있다.

다시 길을 돌아 내려와 고요한 골목길로 접어들면, 아무도 없는 한적한 주택가에 숨겨진 보석 같은 가라지 마켓이나 책방, 카페 등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가면 다시 연희동의 입구다.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연희김밥에서 김밥을 사서 궁동근린공원 쪽을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지금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 오래된 비디오 가게부터 ‘힙’하다는 갤러리까지 연희동의 과거와 현재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조금 높은가 싶은 언덕까지 올라오면 드디어 궁동근린공원이다. 숨을 내쉬며 바닥만 바라봤던 고개를 들어 뒤로 돌면 연희동의 자랑거리, 아름다운 안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연희동길 코스 소개

사러가 쇼핑센터 > 연희걷다 주제관1 > 피터팬 1978 > 서대문 소방서 > 연희지하차도 삼거리 > 연희동 주민센터 > 아는 연희 > 궁뜰어린이공원 > 연희김밥 > 연희동 사진관  > 궁동근린공원 버스정류장

총 길이 2.6km, 약 40분 소요 (다만 다양한 전시공간과 카페, 공원들을 방문하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1. 사러가마트~연희걷다 주제관1~피터팬 1978~연희동 주민센터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에 자리한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조그만 서대문04번 마을버스를 타고 10분이 못 되게 달리면 ‘사러가 마트’라는 정류장에 내릴 수 있다.

연희동의 입구인 이 작은 사거리는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에 따라 연남동, 궁동근린공원, 안산 등 다양한 장소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러가 쇼핑 센터’는 전통시장과 쇼핑센터가 결합한 지역 밀착형 쇼핑센터다.

1969년 재래시장이 있던 자리에 첫 슈퍼마켓으로 문을 열었고, 당시 쉽게 볼 수 없던 수입상품과 고급 제품들을 살 수 있는 백화점으로 성장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연희동의 명물마트. 평범한 식재료와 생활잡화는 물론이고 보기 힘든 외국 식료품도 만날 수 있는 곳인 것은 물론, 연희동의 터줏대감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니 연희동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 아이쇼핑을 하기에 적격이다.

친환경 식품부터 질 좋은 식료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 새 짐이 한가득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몸도 마음도 가볍게 연희동을 걷고 싶다면 돌아오는 길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사러가 쇼핑센터 연희점(SARUGA)

  • 운영시간 : 10:00~22:00
  • 전화번호 : 02) 334-2428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맛로23

쇼핑센터를 나서 저 멀리 인왕산 자락이 보이는 길을 따라 걷는다.

연희동은 큰 빌딩이 없고 대부분 주택이나 낮은 층수의 상가들로 이루어져 마을 바로 옆으로는 안산과 궁동근린공원, 조금 멀리로는 백련산과 인왕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얼핏 90년대를 연상시키는 오래된 건물들과 푸른 하늘, 그리고 그림 같이 자리한 산들의 모습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조화롭게 자리해 걷는 이에게 마치 꿈꾸는 듯한 기분마저 준다.

마침 연희동길을 걸을 때 <연희, 걷다>라는 동네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었다.

연희동 지역에서 활동 중인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동네 콘텐츠의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장르 예술을 연희동 곳곳에서 접할 수 있게 진행 중이었다.

주제관 1에서는 연희동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연희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가들의 사진, 회화, 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쉽게도 프로젝트는 지난 9월 17일부로 종료되었지만 3회째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니만큼, 다음 <연희, 걷다>가 진행될 때 연희동을 걷게 된다면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연희동의 이야기를 슬쩍 훔쳐본 것 같은 전시장을 나와 가던 방향으로 그대로 걸으면 횡단보도가 없는 사거리에 닿는다. 건너편에는 다음 목적지인 빵집 피터팬 1978이 보인다.

당황하지 말고 왼쪽으로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연희 우체국 앞 횡단보도가 보이니 이쪽으로 건너면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사이 좋은 연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물론 연희동을 둘러싼 산들을 오르려면 오르막길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외 작은 골목골목들은 평지에 위치해 걷기 편한데다 예쁘고 소담한 주택들과 카페, 공방, 전시장, 공원 등이 있어 데이트를 위해 젊은 연인들부터 중년과 노년 부부, 아기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까지 골고루 연희동을 찾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기 좋은 고즈넉한 길이다.

그리고 당도한 피터팬 1978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78년부터 운영해온 오래된 빵집이다.

3대가 대를 이어 손님이 된다는 이 빵집은 할머니가 손주와 손녀에게 빵을 사주러 오는 정겨운 베이커리이자, 최근 수요미식회에 등장해 멀리서도 젊은 이들이 찾아오는 ‘힙’한 베이커리기도 하다.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면서 지금은 새로운 모습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연희동 명물들을 상징하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신선한 빵을 판매한다는 영업철학이 뚜렷하니 꼭 방문해 대표메뉴인 단팥빵과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아기궁둥이’를 맛보길 추천한다.

 

피터팬 1978(PETERPAN 1978)

  • 운영시간 : 08:00~22:00 (휴무일 없음)
  • 전화번호 : 02) 336-4775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증가로 10

피터팬 베이커리를 나와 오른쪽으로 난 길로 들어가 서대문 소방서까지 쭉 뻗은 길에서 천천히 연희동 구석구석을 감상하며 걸으면 된다.

보통 서울 시내의 골목길은 길이 좁고 길이 꼬불꼬불한 경우가 많지만 연희동은 그렇지 않다.

곧은 길이 넓게 잘 뻗어 있어 길을 헤멜 염려가 덜하고, 걸으며 만나는 건물들이 소박하고 정겹지만 깔끔하고 각자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약 500미터 정도 되는 길을 쭉 걷다 보면 작은 삼거리에서 멀리 안산과 서대문 소방서가 보인다.

이번 연희동길의 하이라이트를 보기 위해 서대문 소방서 앞 거리까지 천천히 향한다.

서대문 소방서가 보이는 거리에 닿으면 소방서 방향으로 건너지 않고 사진에 위치한 왼쪽 인도를 따라 쭉 걸어올라간다.

중간에 만나는 연희동 주민센터.

사실 연희동 주민센터의 왼쪽 길로 돌아 내려가는 것이 원래의 계획이었지만, 연희동에 거주하는 분이 꼭 추천해주신 스팟을 향해 조금 더 걸어 올라가 본다.

약간의 오르막길이지만 오른쪽을 보면 안산이 가깝게 보여 힘들 틈도 없이 경치를 감상하며 올라갈 수 있다.

사진 왼쪽의 버스정류장을 지나 사거리가 목적지이다.

멀리서 북한산 자락이 조금 보이는 것이 이미 어떤 풍경이 펼쳐질 지 조금씩 가늠하게 한다.

가깝게는 백련산, 멀리는 북한산이 보이는 장소에 도착하면 등산을 한 것도 아니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다. 무언가 외치면 메아리가 들려올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높지 않은 언덕에 위치한 낮은 건물들과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산들이 이루는 아름다운 조화는 이번 연희동길 걷기의 하이라이트다. 산 아래 위치한 정겨운 마을길 내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랄까.

풍경을 잠시 감상하고 돌아 내려오면 연희동 주민센터를 다시 만난다.

지금까지의 길보다는 연희동의 사람냄새가 더 나는 정겨운 장소들을 만날 시간이다.

 


 

  1. 연희동 주민센터 > 아는 연희 > 궁뜰어린이공원 > 연희김밥 > 연희동 사진관 > 궁동근린공원 버스정류장

연희동은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동네다.

주민들은 지하철이 없어 조금 더 걷게 된다며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하지만 연희동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많은 버스가 다니는 연희동 초입은 많은 사람들의 통행으로 생기 넘치고 조금은 번잡하지만 연희동 외곽인 이 골목들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 하나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고요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길에서 정겨운 사람냄새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중간중간 상상하지 못 했던 이런 가라지 세일(창고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이웃들에게 판매하는 일종의 마켓)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일까.

집마다 개성있게 꾸며진 대문들을 구경하며 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아는 연희’를 만난다.

도시문화콘텐츠 전문기업인 ‘어반플레이’가 연희동에 있는 40년 된 가옥을 리모델링해 오픈한 문화공간인 ‘아는 연희’, 1층에는 카페와 팝업 전시공간이 있고, 2층에는 도시인문학서점과 코워킹스페이스가 존재하는 창의적인 공간이다.

연희동의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연희라는 이름이 소녀의 이름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아는 연희>라니, 마치 정말 내가 아는 연희네 집을 방문하는 느낌이랄까.

슬쩍 친구네 집에 놀러온 듯 들여다보니 1층 카페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걸음을 멈추고 고즈넉한 풍경의 일부분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었지만 아쉬운 걸음을 돌려 남은 길을 마저 걷기로 한다.

다시 고요한 연희의 골목을 쭉 걸어 내려간다.

골목 골목 마주치는 자동차들마저 흔한 클락션 소리 하나 내지 않고, 천천히 걷는 보행자를 기다려주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어 의경들이 지키고 있는 골목을 내려오면 다시 연희우체국을 만난다.

이번에는 아까 걸었던 길이 아닌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는 길로 들어선다.

길을 건너면 고요했던 지금까지의 골목과는 다르게 조금 소란스러워진 연희동을 다시 만나게 된다.

궁뜰어린이공원에는 가족들이 삼삼오오 나들이를 나와 늦여름과 가을 사이의 쾌적한 바람을 즐기고 있다. 남은 길이 길지는 않지만 오르막이 있어 조금 힘들 수 있으니 이 공원에 앉아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연희동에는 오래도록 사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한적한 길을 걷거나 공원에 앉아있을 때 종종 친근하게 인사를 해오시거나 말을 걸어오시는 분들도 만날 수 있다.

공원에서 만난 인상 좋으신 할머님 한 분도 ‘궁뜰’이라는 이 공원의 이름이 연희의 예전 이름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신다.

“연희궁 앞뜰에 위치해서 ‘궁뜰’, ‘궁굴’이라고도 불렸지.”

다음 목적지인 ‘연희김밥’의 위치를 여쭙자 바로 옆이라며 손 꼭 붙들고 데려다주시는 할머님의 인사를 받으며 또 하나의 연희동 명물을 만나러 간다.

궁뜰어린이공원에서 한 블록 건너온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된다.

연희김밥은 아마 한적한 연희동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지 않을까. 매일 예약된 김밥만 200줄 이상 팔린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문을 여는데 오로지 포장만 되는데도 항상 줄이 존재한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좋은 재료만를 고집해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부터 연희김밥의 맛에 빠져 멀리까지 찾아오는 직장인들까지 손님들의 연령대부터 모습까지가 각양각색이다. 대표적인 연희김밥과 장조림깁밥, 오징어김밥 등 다양한 메뉴들로 이루어져 취향에 맞게 선택을 하면 된다.

연희김밥

  • 메뉴 : 연희김밥, 꼬마김밥, 오징어김밥, 장조림김밥, 멸치김밥, 참치김밥 등
  • 가격 : 1,000원~3,000원
  • 영업시간 : 07:00~20:00(매주 수요일 휴무)
  • 전화번호 02) 323-8090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2

지쳐있던 발걸음도 김밥을 손에 쥐니 힘차진다.

이제 연희동길의 대미를 장식할 궁동근린공원을 향해 올라가는 길만 남은 셈이다.

조금 서둘러야지, 하고 다짐을 해봐도 연희동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하지만 개성 있는 대문들이 발걸음을 붙잡아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들고 만다.

걸음을 재촉하면 무려 다섯 개의 길이 만나는 오거리에 당도한다.

좌측으로 보면 요새 가장 ‘핫’하다는 연희동 사진관이 있다. 흑백필름으로 아날로그감성을 가득 담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어 이 시간만 되면 줄이 길게 생기는 곳이다.

연희동 사진관의 왼쪽 길로는 서연중학교를 지나 104고지전적비가 있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궁동근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연희동 사진관

  • 영업시간 : 평일 10:00~19:00, 즉석사진 13:00~18:00 (월요일 휴무)
  •                   주말10:00~17:00, 즉석사진 14:00~16:30
  • 전화번호 010-9207-4742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11마길 2

야트막한 오르막길의 끝에 연희동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공원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허리는 굽으셨어도 발걸음 느린 여행객보다 빠르신 할머님의 뒤를 열심히 좇아 언덕을 오른다.

발걸음이 느린 탓은 골목골목 아름다움을 간직한 연희동의 탓으로 돌려두자.

 언덕을 계속해서 올라가야 하지만, 고지가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 그리 길지 않다.

숨이 차면 뒤를 잠시 돌아봐도 좋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높아진 안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목적지를 앞두고 시선을 빼앗긴 둘리비디오.

지금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보존이 잘 되어 연희동의 옛스러움을 가득 느낄 수 있다.

 

둘리비디오 옆이 바로 종착지인 궁동근린공원의 입구다.

안산도시자연공원과 안산자락길로 이어지는 연희동 둘레길의 시작점 역시 이곳이기 때문에, 연희동길이 짧다 싶으면 이어서 계속 걸을 수도 있다.

분명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인 것 같은데도 보이는 풍경은 높은 산 못지 않다.

연희동 전체는 물론이고 산 너머 서울타워까지 보이는 풍경이 쉬이 입을 다물 수 없게 한다.

쉬어갈 수 있는 정자와 벤치 역시 잘 구비되어 있어 미리 사온 연희김밥을 까먹기에도 제격인 곳이다.

또한 궁동근린공원은 연희동의 입구에서 내려준 서대문 04번 마을버스의 종착점이기도 하다. 돌아갈 때 역시 마을버스를 타면 궁동근린공원의 중간에서 내려와 지금껏 걸었던 연희동길을 빠르게 훑어볼 수 있어 좋다.

작지만 없어서는 안될 연희동 주민들의 발인 서대문 04 마을버스.

몇 년 씩이나 버스를 몰고 계시는 기사 아저씨와 동네 할머님의 대화가 정겹다.

버스를 타고 연희동을 한 바퀴 돌아 처음 탔던 시작점인 신촌역에 내리고 나면, 짧지만 길었던 연희동길이 끝난다.

 


 

처음 연희동길을 걷기 전, 다른 길들처럼 미리 정해진 코스가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어떤 루트로 이 작은 골목들을 돌아야 할지, 종점은 어디로 잡아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연남동과 연희동을 잇는 굴다리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아니면 마을 입구 대로변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시작해야 하나? 연희동 끝자락에 위치한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까지 도는 코스로 설정해야 하나? 궁동 근린공원부터 시작해 안산근린공원을 잇는 연희동 둘레길이나 안산 자락길까지 코스에 포함해야 할까?

수많은 고민 끝에 연희동이라는 고요한 마을에서 만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은 골목길들을 위주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약 2.6km의 구간으로 결정했다.

연희동을 걷고 있노라면 김환기 화백의 점묘추상화가 떠오른다.

작고 소소한 수많은 점들이 모여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되고 하나의 점에 수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것처럼, 연희동길에 존재하는 얼핏 보기에 사소하고 소박한 모든 것들이 모여 아름다운 연희동을 만들어내고 자신만의 의미를 가지는 소중한 동네.

올 가을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연희동길을 걸으며 과거와 추억과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곱씹고 많은 것을 느끼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2 thoughts on “고요한 연희동 골목에서 만난 아름다움 ? 연희동길을 걷다”

  1. 정태영 says:

    연희동길 안가보고도 글과 사진 만으로 다녀온듯~
    상세한 설명으로 가보고픈 마음이 생깁니다ㆍ

  2. 신정희 says:

    안녕하세요 냉장고를 부탁해 FD***입니다:) 저희 방송에서 연희동주민센터 외경 사진을 사용하고 싶은데 마침 마음에 드는 사진을 발견해서 혹시 이 포스팅에 있는 사진을 저희 방송에서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답변은 010.******** 이번호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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