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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 빠져 여기까지, ‘사단법인 강화나들길’ 이민자 이사장 ③

 – 강화에 빠져 여기까지, ‘사단법인 강화나들길’ 이민자 이사장 ②에서 이어집니다.

 

ROAD :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강화나들길에 대해 약간 아쉽다, 이부분이 안타깝다 하는 부분이 있었다. 3년째 강화나들길을 보고 있는데 처음의 그 느낌과 사단법인의 열정으로 곧 폭발하겠다하는 느낌이 지금도 그대로이다. 약간 멈춰있는 느낌이랄까.

이 : 잘보셨다. 특히 숙소나 그런 부분의 연계가 아쉽다. 예전에 펜션이나 민박 등, 숙박업을 하시는 분들을 모아서 강화나들길과의 연계,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등을 논의한 일이 있었다. 아직은 현실적인 문제나 나들길 여행객들에 대한 특성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추진하기 힘들었다.

다양한 규모의 방문객에 대한 수용에 있어서의 편의시설, 화장실이라던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달까. 전체적으로 숙박업자들의 열의도 크지는 않았고.

ROAD : 그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강화나들길을 빛나게 하는것중 하나는 사단법인 강화나들길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다.

이 : 걷기인문학은 법인을 출범하면서 나와 함민복 시인, 그리고 다른 분이 “한번 해보자!” 하고 협의가 되었었다. 당시 인문학이 사람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갔었고 또 광범위하게 인식되던 때이기도 했고. 그런데 그 인문학이란게 지금은 너무 커져서 어디에서도 다 하더라고.

“영화보기”도 처음에 했었다. 내가 사실 영화마니아다. 영화심의위원도 했었거든.

“영화보기”는 강화나들길의 주말 프로그램으로, 코스를 걸은 후 다 같이 영화를 보는 프로그램이다. 1년이면 52편을 보게 되는 것이다.  dvd는 내가 지원하고.

단 영화는 주관적으로 봐야하기에 그 영화에 대한 설명 등은 최대한 배제하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었다. 그런데 장소가 마땅치 않아 1년을 하고 멈췄다.

현재도 문화가 보이는 건축이야기 등 강화에 살고있는 인문학자들을 초청해 진행해오고 있다.

강화에서는 듣고 싶은 강의가 있어도 현실적으로 서울에 나가기 어렵지않나. 그래서 수요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인문학의 경우는 다른 곳에서도 하는지라 특수성이 없어서 앞으로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걷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물론 ‘강화 탐닉’ 첫번째 프로그램인 ‘재미 키움 걷기’, 나들길 안에 있는 역사와 문화를 읽어주는 그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이다.

ROAD : 약간 분위기를 바꾸어서 질문을 드리겠다. 강화도를 걷다보면 참으로 먹거리가 풍요롭다는 생각이다. 강화나들길을 걸으면서 여행객들이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싶은 음식이나 특산물 등이 있다면?

이 : 우선 식당에서 파는 음식을 이야기한다면… 여기는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개성, 연백에서 내려오신 분들이 많아 북한식 요리가 스며들어있다. 이런 요리방식에 강화도 새우젓, 전국 최고로 치고 궁으로도 갔지. 그 새우젓을 넣고 “젓국갈비”라는 것을 만든다. 이게 내가 꼽는 1등 강화도 음식이다.

그리고 순무김치. 이 두개는 온전히 강화도 만의 음식이지. 100% 강화도 음식.

말이 나온김에 고려궁지 옆에 젓국갈비 정말 잘 하는 집이 있다. 나들길에 관심 많고 많이 사랑해 주시는 곳이기도 한데 인터뷰 끝나고 가자. 꼭 가는거다. 약속하자.

<고려궁지 옆 ‘왕자정’에서 맛 본 젓국갈비>

ROAD : 강화나들길에서 보는 다양한 풍경들 중에서 이사장님이 가장 사랑하는 풍경이 궁금하다.

 

이 : 논 풍경을 이야기하고 싶다. 강화도가 들이 넓다보니 그렇게 광활한 논에서 펼쳐지는 풍경이 좋다. 처음에 모 심었을때 3~4cm 자라고 물이 찰랑찰랑할때, 그리고 파랗게 자라서 바람보다 먼저 이삭들이 누울 때, 그리고 노랗게 영글었을때.

그 황금벌판일때는 보는 것 만으로 배부르다. 강화 논들이 떼지어있다. 조산평야 등 평야라고 부르지 않나. 거기에 함민복시인의 “농사꾼은 일어나서 논을 향해 허리를 굽히는 것이 하루의 일과다.”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그런 말까지 어우러져서 장관이다.

벼 베었을때도 좋고. 벼를 베고 나면 남은 이삭이 널리는데 철새들이 찾아와서 그 논밭을 덮는다. 그 풍경속을 백로가 천천히 걷는 고상한 그 걸음, 정말 아름답다.

ROAD : 이렇게 즐길 것도 먹을 것도 많은 강화도 나들길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떤 길이라고 하면 좋을까?

이 : 어렵네. 지도를 보면 보면 문화, 역사, 풍경이라 나와있는데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역사문화가 있는곳? 이건 좀 재미없네. 나중에 같은 질문을 받을 수 있으니 무언가 딱 근사한 답변을 준비해야겠다. 사실 강화도가 가진 다양한 것이 한 군데 다 비벼서 먹을 비빔밥이 아니긴 하다.

대한민국에 있었던 모든 역사가 다 있는 곳이 강화이긴 한데 또 너무 어려울 수도 있고 딱딱할 수도 있고.

그런데 항상 길을 걸을 때 강화도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이 땅의 모든 역사가 있는곳 “이라 한마디 하고 풀어나가기는 한다.

ROAD : 이번에 9월 23일 교동도에서 제 3회 민통선 평화걷기 행사를 준비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준비하시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민통선 평화걷기를 통해 바라보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 강화군은 기본 경제자립도가 10%가량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번 민통선 걷기 행사 같은 행사를 주최하면 강화나들길 측에 자비부담을 요구한다. 작년엔 부담금을 납부하고도 별도로 세금을 내야하는 사실을 모르다가 5~600만원 정도 손해를 보기도 했고.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비영리재단에서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이 힘들기도 하다. 

또 이번 행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미래의 관광객을 보고 한 것이다. 강화도는 정말로 관광상품으로 가장 매력적인 지역이 바로 해안을 통해 코앞에서 북한과 마주보는 민통선이다. 다른 지역에는 절대 없는 곳이다. 반 이상이 이런 해안 민통선인 강화도는 철원, 연평 같은 DMZ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미래의 걷는 시대에 걷기가 활성화되면 민통선은 관광자원으로서 정말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실제로 코스 중 포함된 교동대교는 남북의 화합을 의미하는데, 서울에 있는 다리와 정말 다르지. 3.44km의 긴 길이중 바다에 걸린 길이만 2.6km, 교동도에서 출발하면 좌측이 뻥 뚫려 북한을 보며 걸을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인 다리이고. 원칙적으로 민간인은 도보로 지나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때문에 이번 행사를 통해 걸어보는 것도 좋은 기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코스라 할 수 있다. 

또한 작년 코스인 호두포~교동초까지의 약 9km도 굉장히 좋았지만 올해는 철조망 해안가를 걷는 코스도 있다. 철조망길이라는 게 걷는 사람에게 생각보다 큰 감흥을 준다. 즐거움과 놀라움, 긴장감을 줘 사람들이 좋아한다.

<작년에 열린 제 2회 민통선 평화걷기 행사 中>

ROAD : 그렇게 평상시에는 접하지 못하는 코스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우여곡절도 많았을 것 같다. 규모도 이번에는 1,000명으로 커졌고.

 

이 : 처음 민통선 평화걷기가 시작된 2011년에는 해병대에서 200명만 출입을 허가해줬다. 총 참가자는 인천시장을 포함에 320명 가량 되었던 것 같다. 첫 해에는 금지구역이 지금보다 더욱 많았지. 군당국와의 문제… 사단법인 강화나들길에서 직접 소통을 하려해도 할 수 없다는 게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문제였고.

이번 민통선 평화걷기 덕분에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이 들어가는 곳이 개방되었다. 사전에 답사도 힘들었고 직접 군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보관이라는 사람을 통해 일을 진행해야 했는데 군부대 안의 20m 정도되는 길을 통과 허가를 못 내줘서 아예 길을 새로 내어 몇백미터를 더 걸어야 했다. 코스를 답사하며 직접 1.5km 정도의 뚝방길을 깎고 제초하여 겨우 진행할 수 있었다.

민통선 지역은 민통선 관리를 해병대, 군에서 하기 때문에 그 절충하는 것이 어렵다. 더욱 매력적인 코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출입통제 때문에 코스를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사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강화 뺑돌아 300리길’이라는 길을 계획했다. 원래는 500리길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교동도와 석모도를 제하고 강화도 북쪽을 빼서 실제로 강화도의 둘레를 돌아 300리길을 이어보았다. 그것도 정말 매력적인데 강화도 북부가 빠지니 너무 아쉬워. 현재 통제지역이지만 군인들이 다녀서 길은 있다. 우리나라에서 북한이 가장 가까운 1.2km 거리로 다 보인다. 밀물 썰물 길이지만 날씨 좋은 날엔 개성 송악산도 보이고.

그 강화 북부에도 돈대들이 있다. 현재 해병대가 사용하고 있어 우리는 들어갈 수도 없고 군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내년에는 꼭 허가를 받아 코스에 추가하고 싶다.

북한과의 긴장감은 1, 2년 내로 해소될 것이라 보는데… 그렇다면 ‘강화 뺑돌아 500리길’은 곧 만들어질 것이라 본다. 민통선은 국내에서 강화도만큼 근사한 곳이 없다. 가장 아름답다. 코라이 둘레길엔 나들길보다 뺑돌아길을 넣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강화도 전체를 두르는 길 중 남쪽나들길은 사실 우리나라의 다른 바닷길에 비해 유별나게 아름답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강화도 북부는 바닷길에 돈대를 만나보고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가치를 이해하게 되면 충분히 길로서의 매력을 가질 것이다.

내년 민통선 평화걷기 코스는 1박 2일 코스를 고려하고 있다. 식사는 배달을 시키고 숙소도 픽업하는 사람들과 연결해놓으면 되니까. 올해 연습을 많이 해서 내년에는 지자체의 도움 없이 오픈하려 한다. 지자체와 연계를 하게 되면 운영지원금을 받게되고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돈을 덜 받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 진행하려고 한다.

ROAD : 계획한대로 모두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동해와 남해, 서해와 DMZ를 잇는 “코리아 둘레길”이 곧 탄생할 것이라 하는데 코리아둘레길 추진위원을 맡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 등에 대해서 듣고싶다.

이 : 남쪽 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의 특성이 있다. 남쪽 길은 아마 바닷가로 붙어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남해군 같은 경우는 자신들의 코스도 잘 가지고 있고. 그러고보니 거기는 군청에서 지원도 좋아서 사무실도 지어줬다더라. 하하하하

코리아둘레길이 아직 코스가 확실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길 협회라는 곳이 있는데 그쪽에서 조사한 대로, 아직 남쪽을 관통하는 길은 없지만 동해와 서해는 기존의 길을 이어야 하고. 이런 큰 길은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관리체계 등을 세워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추진위원을 맡게된게 코리아둘레길에 강화도를 뺄 까봐 위원직을 수락한 것도 있다. 정말 사실이다. 나도 참 강화도를 사랑하나봐, 하하하…

그런데 사실 민통선이란 것이 그 자연과 대치속의 긴장감, 특히 강화도의 분위기라는게 있다. 육지의 철책과 해안이 주는 철책은 아무래도 감상이 틀리다. 코리아둘레길속에 강화도의 그런 것들도 위원으로서 잘 살리고 싶었다. 울어야 젖 주니까!

ROAD : 길에 대한 애정, 그리고 걸어온 많은 길을 보면 정말로 대선배님이시다. 강화나들길 이외에도 이사장님이 걸어온 전국의 수 많은 길들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길이 있다면? 혹은 기억에 남는 길이 있다면?

이 : 글쎄… 다른데는 다 강화나들길보다 못해서. 하하하… 성에 안차. 그런데 어느 길을 걸으면서 ‘와, 이건 정말 훔쳐오고싶은 것이다.’ 하고 느낀 길이 있었다.

구불길. 군산 구불길에 그 호수를 따라 들어가다가 대숲을 들어가는 길이 있다. 강화도도 저수지와 수로가 많다. 고려시대부터 간척을 하다보니 그런 섬 내의 수자원은 많거든.

그런데 그 구불길을 보니까, 우리는 교동도의 머르메길에서 만나는 저수지만 해도 저수지를 따라 걷다가 수봉산으로 올라가게 되어있다. 그런데 군산 구불길은 호수를 따라 가다가 인공적으로 조성된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는데 그게 참 인상적이었다.

사단법인 강화나들길을 운영하면서 자원봉사자들과 전국에 조성된 길들을 둘러보고 걸으면서 많이 보는 편인데 정말 훔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그것 하나였다.

ROAD : 결국 이렇게 길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익이 없으면 어렵지 않나. 후원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사업 등이 있어야 하는데.

이 : 수익사업을 할 게 없다. 올레길은 어느 정도 올라올 때까지 제주시와 다음이 도와줘 홈페이지도 지원해주었지만 강화도는 비즈니스가 없다. 내면 좋지만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ROAD : 기부금과 캐릭터 상품, 물품 등 길이 가진 것에 대한 다양한 수익 방법이 있다. 올레길은 유료행사도 많이 한다. 이 것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 우리도 수익사업을 진행한 물건이 몇 개 있다. 발밤이라는 캐릭터. 우리나라 형용사중에 “발밤발밤”이라는 말이 있는데 한발한발 천천히 앞으로 나간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따와서 의인화를 시켜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 캐릭터 인형도 있고 지속적으로 팔 수 있는 상품은 못 되지만 방짜로 종 등을 제작했었다.

다른 방안으로는 길을 회사와 함께 하는 것으로 해서 후원을 받고자 한다.

나들길 리본 옆에 10개에 5개 비율의 기업 리본을 달아주는 사항을 고려하고 있다. 도보여행자들에게 이 길을 그 회사가 후원하는 것을 알 수 있게. 이렇게 길마다 후원을 통해 좀 더 효과적으로 운영을 해볼까 하고 군과 의논을 하고 있다.

<4코스 中 건평나루 옆 공원에서 만난 발밤이>

ROAD :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다. 또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질문인데 앞으로 강화나들길을 걸을, 그리고 지금 걷는 여행자들에게 충고나 부탁, 조언등이 있다면?

이 : 우리는 남의 길을 가도 쓰레기를 줍고 불편한 나무도 자르고 한다. 나들길을 걷는 이들도 그런 마음가짐을 꼭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직 길 여행을 잘 몰라 반바지를 입고 나타나는 분들도 계신데 나뭇가지나 잡초의 가시, 풀과 벌레 등 산길을 걷는 것에서 오는 그런 약간의 불편함이 있으니 긴 바지를 꼭 입으셨으면 한다. 나뭇가지가 가로막거나 하면 잘라주시거나 하면 좋고.

제일 당부하고 싶은게 쓰레기를 버리지 말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낚시꾼들이 버리는 쓰레기도 너무 문제다. ‘낚시하다가 여기에 쓰레기 버리면 삼대가 망한다!”이렇게 강하게 써서 계도하자고 내가 군청에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더니 무섭다고 깜짝 놀라더라. 실제로 그렇게 붙여놓으면 계도가 되기도 하는데 마을주민들이 무서워서 떼어달라고 한다.

낚시터에 가면 정말 가관이다. 꼭 보면 잘 안보이는 숲에 버리거나 낚시하는 자리에서 땅을 파서 묻기도 한다.

그 이외에도 나들길 가운데 텐트를 치고 취식을 하는 분들도 있다. 전에는 정자의 그 돌계단에 뭘 얹어서 아궁이를 만들어서 취식하더라. 행정적인 계도의 권한이 없으니 “맛있겠네요. 돌아가실땐 쓰레기는 잘 가지고 가주세요.”하고 돌아나오는데 아휴, 그 이상은 차마 대놓고 말을 못하니까.

동막해수욕장 같은 경우는 그놈의 폭죽, 엄청나게 쌓여있으니까 상조회에 차라리 조를 짜서 돌아가면서 치워라, 오폐수를 흘려보내는 곳이 있으면 찾아서 단속해라 충고도 하고 그렇지.

로드프레스에서 길을 깨끗하게 해달라는 이런 기사도 좀 써달라. “쓰레기 버리면 삼대가 망한다!” 꼭 써달라. 사대로 바꿀까?

ROAD : 이사장님과 이렇게 인터뷰를 하다보니 로드프레스가 앞으로 더 배우고 또 가야할 길이 많은 것 같다. 응원의 한 마디 해주시면.

이 : 요즘은 인터넷시대다.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도 인터넷을 통해 다 하니까. 앞으로 길을 운영하는 전국의 단체에서 로드프레스를 통해 PR도 하고 올바른 길 여행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채널이 생겨 너무나 고맙다. 길 여행을 더 계몽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주면 좋겠다.

지금 사회는 휴식, 힐링이라는 말은 좀 흔하지만 힐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국의 길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위해서 오랫동안 힐링의 공간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정말 널리널리 알려달라.

그리고 낚시꾼들 제발 쓰레기 버리지 말아달라고 꼭 써주시고! 하하하하하하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화사한 미소와 호탕한 웃음으로 인터뷰를 리드하신 이민자 이사장님. 그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강화도에 대한 열정, 강화나들길에 대한 자부심과 헌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 인터뷰를 마치고 시계를 보니 오후 2시를 갓 지나고 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3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이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이사장님이 들려주는 나들길의 현재와 미래에 빠져들었다.

현안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하는 한숨,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모습에 대한 기대와 확신. 그 강단과 모든 이들의 헌신이 있기에 강화나들길의 앞날이 더욱 넓어지고 밝아지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자리를 옮겨 고려궁지 옆의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먼 길을 오느라 수고했다며 사주신 젓국갈비와 묵밥을 앞에 놓고는 이사장이 아닌 인생의 선배이자 힘들 때 무언가를 털어놓고 싶은 ‘큰 누님’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앞으로 남은 강화나들길의 코스를 걸으며, 그리고 또 다른 길들을 걸으며 인터뷰에서 들려주신 말씀따라 보고 듣고 실천하는 걸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인터뷰를 허락하고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로드프레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주신 강화도의 ‘걸 크러쉬’ 이민자 이사장님에게 다시 한 번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사단법인 강화나들길”의 발전을, 그리고  “강화나들길”이 전국에 더욱 널리 알려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길 여행 코스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ROADPRESS-


6 thoughts on “강화에 빠져 여기까지, ‘사단법인 강화나들길’ 이민자 이사장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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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백길남 says:

    우연히 알게된 강화나들길
    이민자 이사장님 존경합니다

    1. 장 재원 says:

      길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분이셨습니다. ^^

  4. 여용복 says:

    응원합니다.

    1. 장 재원 says:

      강화나들길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5. 이방형 says:

    강화 나들길에서 이사장님의 노고를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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